기사입력 2009.09.26 20:00 / 기사수정 2009.09.26 20:00
[엑스포츠뉴스=올림픽 공원, 조영준 기자] '스페인 테니스의 1인자' 애나벨 메디나 가리게스(27, 스페인)가 한솔코리아오픈 결승전에 올랐다.
26일 저녁, 잠실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가리게스와 안나-레나 그론네펠드(독일)의 '2009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가리게스는 초반의 부진을 털고 그론네펠드를 세트스코어 2-1(2-6, 6-3, 6-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 초반, 가리게스는 그론네펠드의 힘있는 공격에 밀렸다. 강한 포핸드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한 가리게스는 1세트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서면서 경기의 판도는 반전되었다. 포핸드로만 대응했던 가리게스는 백핸드도 적절하게 응용하기 시작했다. 강약을 조절한 다양한 패턴의 공격이 이어지자 그론네펠드는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2세트를 6-3으로 따낸 가리게스는 3세트도 단 한 점만 내주며 6-1로 승리했다. 2세트와 3세트의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매 게임 접전을 펼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승부의 종지부를 찍고 온 가리게스는 "결승전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상대 선수는 키미코 다테 크롬(39, 일본)은 훌륭한 선수다. 특히, 한투코바와 키릴렌코 등을 이기고 올라온 점은 매우 놀랍다. 결승전은 무척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27일 벌어지는 결승전에 대해 전망했다.
또, 가리게스는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받았다. 만약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나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경기에서 약한 점이 내 단점이기도 하다"고 실내경기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2008년과 2009년 프랑스 오픈 여자복식 경기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진 가리게스는 "복식 경기 내용은 단식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점이 적극적인 단식 플레이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복식 경기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후,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테와 한판 대결을 펼치는 가리게스는 한솔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애나벨 메디나 가리게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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