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제압하고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9-27,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6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국전력은 처음으로 승점 2점을 따내며 승점 7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13패,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30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최홍석이 20득점, 김인혁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펠리페가 32득점, 손현종이 13득점 등으로 분투했으나 32개의 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의 매서운 추격이 계속됐으나 한국전력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20-20 동점에서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23-23 동점에서 상대 범실로 다시 앞섰고,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황택의의 서브 득점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점수는 15-10, 5점 차.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묶으면서 20-15까지 달아났고,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2세트를 챙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3세트 KB손해보험을 제대로 압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최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12-7로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연속 득점과 김인혁의 퀵오픈으로 17-9까지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한국전력은 무려 11점 차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는 KB손해보험이 먼저 앞섰으나 끈질기게 추격한 한국전력이 긴 랠리 끝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10-11을 만들었고, 펠리페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11-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에 펠리페의 범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서재덕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16-13, 3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무섭게 따라붙으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시소게임이 계속 되면서 결국 듀스가 됐고,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공방전이 이어지다 KB손해보험이 하현용의 속공과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물러설 곳 없는 5세트, 한국전력이 상대의 연속 범실로 7-5 리드를 잡았다. 연속 범실로 흔들리는 KB손해보험보다 먼저 10점까지 올라선 한국전력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나갔고, 박태환의 서브 득점으로 13-9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길었던 16연패의 터널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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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