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황실의 문제를 밝히겠다고 나선 가운데, 박원숙이 살해당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16회에서는 이혁(신성록 분)의 모든 걸 알고 분개하는 오써니(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왕식(최진혁)은 기자들 앞에서 오써니와 자신이 불륜 관계라고 몰아갔다. 기자들이 간 후 이혁은 오써니를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으며, 자신의 사랑은 민유라(이엘리야)라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오써니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냐. 지금껏 날 속였냐"라고 묻자 이혁은 "그러게 내 뒤를 왜 캐"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혁의 명에 따라 나왕식은 절벽에서 오써니를 밀어버렸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혁과 민유라는 오써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변 선생(김명수)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오써니는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경호대장이 길을 막아서자 오써니는 "나한테 궁인 인사권과 통솔권이 있다는 거 모르셨나 봐요"라고 호통친 후 황제전으로 들어갔다. 입맞춤하고 있던 이혁과 민유라는 기겁했고, 오써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증거로 남겼지만 나왕식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오써니는 이혁에게 "난 소현황후처럼 억울하게 안 당해"라며 "황제가 되어서는 닥치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냐. 개자식아"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민유라가 나서자 오써니는 민유라의 머리채를 잡으며 "아직은 내가 황후다"라고 밝혔다. 오써니는 억울함을 풀기 전까진 절대 쫓겨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하기도.
오써니는 아리(오아린)가 서강희(윤소이), 이혁의 딸이란 사실도 알게 됐다. 태황태후(박원숙)에게 모든 걸 고한 오써니. 태후(신은경)가 "조용히 엎드려 사세요"라고 하자 오써니는 "어쩌죠? 제가 가만히 있어도 할마마마가 나서실 텐데. 다 알고 계신다. 불륜남을 순정남으로 둔갑시킨 것도"라고 밝혔다. 태후가 닥치라고 흥분하자 오써니는 "아직 7년 전 일은 시작도 안 했다"라고 예고했다.
이혁은 태황태후가 오써니가 아닌 자신의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태황태후는 이혁, 태후의 문제를 공론화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태황태후는 살해당했고, 오써니가 이를 제일 먼저 발견했다. 태황태후가 폭로할 문제들 때문에 불안에 떠는 건 이혁, 민유라, 태후. 세 사람 중 태황태후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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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