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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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데 콤비 환상궁합, 알사드 3:0으로 완파

기사입력 2005.09.15 08:20 / 기사수정 2005.09.15 08:20

최정웅 기자
부산, 3:0으로 알사드 완파 'AFC 챔피언스 리그 승승장구!'

 

부산 아아파크가 14일 부산아시아드 메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경기에서 카타르 알사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3: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부산은 21일 열사의 땅 카타르에서 펼쳐질 원정경기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피파 클럽 월드 챔피언쉽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AFC챔스리그에 올인한 부산은 8강 1차전을 앞두고 경주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임대 용병과 후기리그 전패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사실은 알사드에게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터필더 감독의 작전이었다. 
 

그 효과 때문인지 오늘 벌어진 홈 1차전은 다실바-데니스의 환상 호흡과 활약으로 90분간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중동의 모래바람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전반 12분경 데니스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뽀뽀가 골키퍼 손을 맞고 나가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경기흐름을 주도해 나가다 마침내 전반 19분 특급 골잡이 다실바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데니스가 왼쪽 에어리어 근처에서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왼발로 센터링한 볼을 다실바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멋진 헤딩슛으로 첫골을 뽑았다. 
이후 부산은 뽀뽀-루시아노-다실바로 이어지는 빠르고 환상적인 패스게임으로 알사드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후반전도 부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다 마지막 5분 눈깜짝할 사이에 두 골이 터졌다. 두 번째 골도 역시 데니스-다실바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87분경 데니스가 골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달려들던 다실바에게 패스하자 다실바가 넘어질듯 하면서도 볼을 절묘하게 컨트롤해 왼발로 슛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 골은 뽀뽀의 발끝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1분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뽀뽀가 받아 강력하게 슛을 날렸고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윤희준이 달려들며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부산은 원정2차전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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