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윤균상이 김유정에게 선을 그었다.
11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장선결(윤균상 분)이 길오솔(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부정했다. 장선결은 "당신은 사랑에 빠진 겁니다"라는 말에 부정했지만, 결국 딸꾹질을 하며 길오솔을 의식했다.
권비서(유선)는 장선결에게 "사과하라"고 종용했다. 장선결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변명했지만, 권비서는 "당장 가서 사과하라"면서 "타인에게 해를 끼쳤을 때 바로 가서 사과하라. 초등학생인 우리 애도 아는 기본 도리다"라고 다그쳤다. 이어 권비서는 길오솔을 만나 "병원에 가봐야 하 거 아니냐. 대표님 대신해서 사과하겠다. 오솔 양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오솔은 "저 대표님 좋아한다. 사실은 첫 만남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은 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나가던 장선결이 듣게 됐다. 길오솔은 권비서에게 사골국을 내밀며 "대표님 다치신 데 좋을 것 같아서"라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지만, 권비서는 직접 전해주라고 권했다.
장선결은 길오솔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그때, 길오솔이 사골국을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장선결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곧 옷을 갈아입고 길오솔을 맞이했다.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낮에 미안했다. 진작 사과했어야 하는데 많이 늦어버렸다"고 사과했다. 길오솔은 "샘샘이다. 저도 대표님한테 실수 많이 했다. 우리 이걸로 퉁치자. 아 물론 대표님만 괜찮으시다면"이라고 말했다.
장선결은 저도 모르게 웃은 뒤 당황했고, 음료를 쏟아버려 옷을 갈아입고자 했다. 길오솔은 "힘드시겠다"고 말했고, 장선결은 "유난스러워 보이냐"고 답했다. 하지만 길오솔은 "처음에는 대표님 보고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대표님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핑계 같이 들리겠지만 저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씻는 것도 다 사치라고 생각했다. 머리 감을 시간에 10분 더 눈 붙이고, 옷 갈아입을 시간에 문제집 한 장 더 보고 뭐 그러다 보니까 그게 습관처럼 굳어졌다. 저랑은 다르겠지만 대표님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저마다 사정이란게 있는 거니까"라고 이해의 뜻을 보였다.
길오솔은 홀로 청소 의뢰 장소에 도착했다. 장선결은 길오솔이 홀로 청소 지원을 나간 것을 알게 됐다. 장선결은 이내 곧, 길오솔이 간 곳이 여성 헬퍼 성추행 사건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곳임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길오솔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선결은 다급하게 달려갔다. 문이 열린 뒤 나타난 남성에게 곧바로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길오솔은 멀쩡했다.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괜찮냐"고 물은 뒤 상황을 파악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장선결은 길오솔을 직접 바래다줬다. 길오솔은 장선결의 손에 생긴 상처를 발견, 연고를 사서 직접 발라줬다. 길오솔은 "대표님 요새 진짜 이상한 거 아냐"고 말하며 장선결의 손을 잡았는데, 이때 장선결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장선결은 "손 한 번만 줘보라"며 길오솔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키스했다. 이 모습은 지나가던 최군(송재림)이 보게 됐다.
다음 날, 길오솔은 아침부터 샤워를 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에 빠졌다. 장선결 또한 전날 길오솔과 나눴던 키스를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회사 내부 청소 상태 점검에 나섰던 장선결은 길오솔을 마주한 뒤 당황했다. 길오솔은 사람들 앞이라 부끄러워 그런 것이라 여겼다. 장선결은 길오솔과 친근하게 붙어 다니는 황재민(차인하)를 질투하기도 했다. 장선결은 차인하의 손톱을 지적하거나, 길오솔에게 짐을 적당히 들고 다니라며 "오바하니까 다치는 거 아니냐"고 화냈다.
길오솔은 장선결과 어떤 사이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 그를 만나고자 했지만, 다른 약속이 생겨 다음으로 미뤘다. 장선결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간 상황이었다. 할아버지는 또 한 번 독설로 장선결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장선결의 엄마 또한 마찬가지였다.
늦은 시간 만나게 된 길오솔은 장선결에게 "저한테 하실 말씀 없냐"며 "어제 그 일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장선결은 "미안한데 내가 이런 얘기할 기분이 아니라서. 다음에 얘기하자"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길오솔은 "어떻게 사람이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하냐. 대표님 기분이야 뭐 어쨌든 어제 그 일. 그 키스에 대해서 한마디 정도는 뭐라고 해줄 수 있는 거잖나"라고 말했다. 장선결은 "나한테 무슨 얘기가 듣고 싶냐"며 "사귀자는 말이라도 기대했냐. 미안하지만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