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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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포크계 전설' 이장희, 6년만에 단독 콘서트 개최

기사입력 2018.12.11 09:2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돌아온다.

이장희는 오는 3월 8일과 9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나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6년만에 서울에서 가지는 단독콘서트이자, 이장희의 두 번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콧수염과 오토바이, 그리고 통기타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장희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197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든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는 번안곡이 주를 이루던 70년대 포크계에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의 자작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김완선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프로듀싱했고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 DJ로 활동하며 밴드 사랑과 평화를 발굴, 그들의 1집 '한동안 뜸했었지'를 프로듀싱하며 자신의 노래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싱어송라이터, DJ,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장희는 자신의 경력을 뒤로하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미주 한인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LA 라디오코리아대표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미국 내 한인 사회에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잡았다.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되어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2004년부터 울릉도에 정착해 여행가로서, 울릉도 농부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2011년 싱어송라이터 이장희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발표하며 우리에게 돌아왔다. 음악인의 멋진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음악인들과 관객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8년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부문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이장희는 울릉군에 자신의 앞뜰인 울릉천국 부지 일부를 기증하며 '울릉천국 아트센터'가 건립되는데 힘을 보탰다.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지난 2018년 5월 8일 개관공연을 시작으로 울릉도의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상시적으로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장희 콘서트 '나 그대에게'는 최고의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 그리고 자타공인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이끄는 함춘호 밴드가 합류를 결정했다. 이장희의 주옥 같은 명곡을 최고 아티스트들의 연주와 함께하여 귀로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인생 후반기를 누구보다도 멋지게 살아가는 이들 연주자들의 모습 속에서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이장희 콘서트 '나 그대에게'는 3월 8일~9일 LG아트센터를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PRM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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