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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BEST] 적지에서 대승을 거둔 프라이부르크

기사입력 2009.09.22 07:10 / 기사수정 2009.09.22 07:10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분데스리가 6라운드의 베스트를 꼽는다면?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나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대역전승을 거둔 호펜하임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바로 차두리 소속의 프라이부르크가 적지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4-0의 대승을 거둔 것이다.

헤르타 베를린은 리그 4연패와 유로파리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경기는 프라이부르크가 주도하기 시작했고, 경기 시작 6분 만에 바노비치의 선제골로 프라이부르크가 앞서 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6분 뒤 마키아디의 추가골로 2-0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헤르타 베를린은 프라이부르크의 예상치 못한 공세에 당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드리수의 세 번째 골로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하였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프라이부르크는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67분경 바노비치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경기는 4-0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원정에서만 2승을 거두며 11위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게 되었고, 헤르타 베를린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3점으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게 되었다. 차두리는 이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풀타임 출전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오른쪽 풀백으로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승격팀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55분 이비차 올리치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는 74분 츄포-모팅의 동점골로 적지에서 바이에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나, 82분 반 부이텐의 결승골로 바이에른은 뉘른베르크를 2-1로 꺾고 3연승을 기록,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호펜하임은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전반 초반 묀헨글라드바흐의 후안 아랑고와 콜라우티에게 선제골을 뺏기며 끌려가던 호펜하임은 22분 살리호비치의 만회골로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

호펜하임의 대역전극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시작되었다. 공격을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호펜하임은 86분 마이코수엘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89분에는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기 시작했다. 뎀바 바는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확실히 굳혔다. 호펜하임은 바이에른과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바이에른에 골득실이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서 라피드 비엔나에 완패를 당한 함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쩨 호베르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2분 프랑크푸르트의  마르코 루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레버쿠젠과 브레멘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게 되면서 함부르크는 승점 14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레버쿠젠 또한 함부르크에 골득실이 뒤진 2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금요일에 열린 샬케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에서는 볼프스부르크가 에딘 제코의 두 골에 힘입어 샬케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커지 선정 6라운드 베스트 11]

골키퍼 : 프롬로비츠 (하노버)

수비수 : 바스티안스(프라이부르크)-반 부이텐(바이에른 뮌헨)-알렉산더 마들룽(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 바노비치(프라이부르크)-플룸(프라이부르크)-이반쉬츠(마인츠)-살리호비치(호펜하
임)-쉬를레(마인츠)

공격수 : 이드리수(프라이부르크)-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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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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