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1 13:08 / 기사수정 2009.09.21 13: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2, SK텔레콤)이 LPGA 투어에서 극적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시간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16언더파 272로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은, 4라운드에서 2번,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최나연은 9번, 11번, 15번 홀 보기를 범해 미야자토에게 1위를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언제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허용한 징크스를 가진 최나연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야자토의 18번 홀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기록해 최나연이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최나연은 우승컵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4라운드를 마치며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최나연은 '55전 54기'만에 드디어 LPGA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번 LPGA 우승에 대해 최나연의 후원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 김성철 단장은, "04년부터 후원했던 결실이 드디어 맺어진 것 같다. 드디어 세계무대에서 우승의 꿈을 이룬 최나연의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올리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최나연은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팬들에게 "많이 응원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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