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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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설욕 성공' 기업은행, 풀세트 끝에 지킨 자존심

기사입력 2018.12.08 18:2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IBK 기업은행이 적진에서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역전패 설욕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18-25, 25-20, 14-25, 15-9)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시즌 전적 8승4패를 만든 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23점으로 GS칼텍스(8승4패·승점 23점)와 동률이 됐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흥국생명전을 벼르고 있던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를 먼저 잡고 2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흐름을 넘겨주면서 패했다. 당시 4연승을 달리던 기업은행의 상승세도 꺾이고 말았다.

이정철 감독은 큰 아쉬움을 표하며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을 교훈 삼아 복수를 해야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더욱이 기업은행이 5일 GS칼텍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승점 21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이날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공교롭게도 3라운드 역시 2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1세트는 기업은행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어나이를 중심으로 백목화, 고예림 등 다양한 루트로 전개되는 기업은행의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고, 기업은행이 무려 12점 차로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팽팽했던 2세트를 잡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 균형을 내줬다. 3세트 뒷심을 발휘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4세트 완전하 다른 팀이 되면서 속수무책으로 4세트를 흥국생명에게 헌납했다.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지난 경기처럼 흐름을 놓치고 끝까지 무너지는 일은 없었고,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를 따내고 1위 도약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기업은행은 순위와 자존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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