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0 03:14 / 기사수정 2009.09.20 03:14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아스날을 '이적생'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구해냈다.
아스날은 지난 9월 19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베르마엘렌의 2골을 포함 4대0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한 아스날은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마엘렌이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전반 25분 로빈 반 페르시가 올린 코너킥을 베르마엘렌이 깔끔한 헤딩슈팅으로 골문을 가른 것.
베르마엘렌은 후반전에는 발을 이용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받은 베르마엘렌은 엠마누엘 에보에와 볼을 주고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인프런트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성공시켰다.
베르마엘렌의 두 골로써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아스날은 후반 17분과 45분 각각 에두아르도 다 실바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4대0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아스날로 건너온 베르마엘렌은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더해 올 시즌 나선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뽐냈다. 이미 아약스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린 바 있는 베르마엘렌은 아스날에서 한층 성장한 공격가담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6일 새벽(한국시간) 에버튼과의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헤딩골을 뽑아내며 6대1 대승에 일조한 베르마엘렌은 지난 주중에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3대2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번 위건전에서 두 골을 더함으로써 현재까지 에두아르도와 함께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비 측면에서는 아직 아스날에 합류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콜로 투레의 이적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올 시즌 아스날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윌리엄 갈라스와 베르마엘렌은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을뿐만 아니라 올 시즌 아스날이 기록한 25골 중 7골을 합작하며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번 시즌 갈라스와 베르마엘렌 '콤비'가 펼칠 공수에서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사진 = 득점에 성공한 토마스 베르마엘렌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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