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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예바, "한국 관객들 환호, 정말 뜨거워요"

기사입력 2009.09.19 22:28 / 기사수정 2009.09.19 22: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육관,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마치고 난 뒤, 환하게 웃었다.

19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2009' - 세계체조갈라쇼' 1회 공연에 참가한 카나예바는 공연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리듬체조를 하면서 이 정도의 환호성은 처음인 것 같다. 한국 팬들의 환호에 매우 놀랐고 힘을 줬다"고 공연을 치른 소감에 대해 밝혔다.

카나예바는 이번 무대에서 갈라 쇼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아닌, 올 시즌 경쟁대회에서 선보였던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리듬체조는 수구를 공중에 던지고 받는 기술이 많아 밝은 조명 속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카나예바는 줄과 후프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카나예바는 "경기장이 어두웠지만 수구를 받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훌륭한 선수라면 어느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연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한국 관객들의 환호성에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과 갈라쇼를 계속 연이어 하고 있는 카나예바는 향후 일정에 대해 "우선은 쉬고 싶다. 피로를 푼 뒤, 계속 이어질 월드컵 대회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올 시즌이 다 끝나면 다음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안무와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다음 시즌의 계획에 대해 대답했다.

한편,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카나예바에 이어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한 다리아 콘다코바(18, 러시아)는 "이번 갈라 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연기를 선보였다. 1부 공연에서 연기한 볼 연기는 쇼적인 면을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갈라 쇼가 재미있었고 2회 공연도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도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갈라쇼' 2회 공연은 20일 오후 1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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