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경규가 감성돔을 잡고 무릎을 꿇은 채 오열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새벽 3시 30분, 이경규와 정성화, 이덕화, 황치열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날은 감성돔 46cm 이상을 잡아야 황금배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기록은 무려 10개월 전의 기록이었다. 황금배지 기준을 전달받은 이덕화, 이경규, 정성화, 황치열은 황제도로 이동했다.
정성화는 가장 먼저 물고기를 잡았다. 감성돔은 아니었지만 농어를 잡으며 기뻐했다. 이후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다. 이덕화는 "농어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농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가 잡은 것은 감성돔이었다. 이경규는 "내가 이경규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특히 이경규는 "용왕님, 우리 아버지 고맙다"고 무릎을 꿇고 오열해 웃음을 안겼다. 그 길이는 34cm로 황금배지 기준에는 미달이었다.
감성돔 1마리의 성과만 올린 오전 낚시를 마무리하고, 네 사람은 점심 식사에 나섰다. 점심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 황치열은 "그냥 물에다가 바지락을 넣은 거잖나. 얼렁뚱땅하는 것 같은데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를 물끄러미 지켜보던 이경규는 오전 낚시의 결과를 생각하며 "오늘 저녁에 노래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분량 걱정을 했다. 이경규는 황치열에게 "중국에서 불렀던 노래도 부르고 중국말로도 부르고"라며 "그거 다 풀로 나간다"고 예감해 웃음을 안겼다.
오후 1시 50분, 장흥에서 마지막 낚시가 시작됐다. 이덕화가 캐스팅을 하고 가장 먼저 입질이 왔다. 하지만 감성돔이 아닌 복어였다. 이덕화는 "초장에 다 나와 버려라. 재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복어의 습격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이대로 낚시가 마무리되려나 싶을 즈음, 이경규에게 묵직한 입질이 왔다. 하지만 복어가 낚싯줄을 잘라먹고 떠나가 버렸다. 이덕화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감성돔 1마리로 장흥 낚시가 끝났다.
저녁 식사 시간, 이덕화와 이경규, 정성화, 황치열은 분량을 뽑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정성화, 황치열에게 PR 시간도 주어졌다. 황치열은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라는 신곡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는 "내년에 영화 들어가면 매주 영화 얘기할 거다"라고 했고, 피디는 "다 잘라낼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치열은 음악회를 개최하며 분량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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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