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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사의 찬미' 종영…이종석♥신혜선, 진한 여운 남긴 비극 로맨스

기사입력 2018.12.05 06:50 / 기사수정 2018.12.05 00:3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의 찬미' 이종석과 신혜선이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사랑을 택했다.

4일 방송된 SBS '사의 찬미' 5회·6회(최종회)에서는 김우진(이종석 분)과 윤심덕(신혜선)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진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우진은 전화를 끊으려다 윤심덕을 떠올렸고, "심덕?"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윤심덕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고, 김우진은 곧바로 윤심덕을 찾아갔다. 결국 김우진은 윤심덕과 재회했고,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요. 아무래도 당신 없이는 안 되겠어요. 나 동경으로 떠날 거예요. 당신이랑 같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김우진과 윤심덕은 동경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채 헤어졌다. 그러나 김성규(김명수)는 김우진이 윤심덕과 주고받은 편지를 발견해 불태웠다.

김성규는 집에 돌아온 김우진에게 "경성에 드나든 게 이 여자 때문이었다니. 모르는 사내 앞에서 노래나 부르는 천박한 여자를"이라며 추궁했다.

김우진은 도리어 "제게는 귀한 사람입니다. 잠깐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밀어내려고 해도 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떠날 겁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천륜이 아니라 그 무엇을 버리더라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라며 소리쳤다.

윤심덕 역시 약혼자 김홍기(이상엽)를 만나 파혼했다. 그러나 윤심덕은 자신을 둘러싼 추문 탓에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궁핍한 집안 사정 때문에 힘들어했다.

게다가 학무국장(이철민)은 윤심덕에게 조선총독부 촉탁 가수가 되라고 강요했다. 학무국장은 가족들을 빌미로 윤심덕을 협박했다. 그 사이 김우진은 홀로 동경으로 떠났다.

김우진은 동경에서 편지를 보냈고, '동경으로 온 후에야 당신에 관한 소문을 들었어요. 당신에 관한 추악한 소문들을 난 믿지 않아요. 나는 오로지 당신만을 믿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홀로 외롭고 괴로울지 생각할 때마다 후회합니다. 당신도 함께 데려왔어야 했는데. 혼자 두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서 와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당차고 밝게 웃던 당신으로 어서 내게 와요'라며 고백했다.


이후 윤심덕은 동경으로 떠나 김우진을 만났고, 계약된 레코드 녹음을 마쳤다. 김우진과 윤심덕은 함께 지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윤심덕은 동생 윤성덕(고보결)을 먼저 조선으로 보냈다. 윤심덕은 김우진과 배를 탔고, 두 사람 모두 가명을 사용했다. 그날 밤 김우진과 윤심덕은 바다를 바라봤고, 윤심덕은 "기억 나요? 조선에서 공연 마치고 댄스홀에 갔던 거"라며 물었다.

김우진은 "거기서 당신이 다른 남자랑 춤을 췄거든"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윤심덕은 "오늘은 당신이랑 출게요"라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신발을 벗어놓은 채 춤을 췄다. 

김우진은 '잊지 못할 너의 이름. 내 가슴속 깊이. 깊이 들어온 너의 이름 그리워라.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잊힐 새 없이 이 내 마음 그리워라. 죽을 그때에도 너의 이름 부르련다. 살아 있을 동안도 이 내 마음 그리워라. 내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심덕'이라며 시를 읊었고, 김우진과 윤심덕은 춤이 끝나자 서로 입을 맞췄다.

특히 김우진과 윤심덕이 서서히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엔딩이 장식돼 진한 여운을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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