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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의 찬미' 종영…이종석♥신혜선, 비극 뛰어넘은 사랑 '열린 결말'

기사입력 2018.12.04 23:03 / 기사수정 2018.12.04 23:0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의 찬미' 이종석과 신혜선이 사랑을 택했다.

4일 방송된 SBS '사의 찬미' 5회·6회(최종회)에서는 김우진(이종석 분)과 윤심덕(신혜선)이 가족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김우진은 "누구십니까. 용건 없으면 끊습니다"라며 쏘아붙였고, 윤심덕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때 김우진은 윤심덕을 떠올렸고, "심덕?"이라며 확인했다. 윤심덕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김우진은 윤심덕을 만나기 위해 경성으로 달려갔다. 김우진은 윤심덕을 보자마자 끌어안았고,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요. 아무래도 당신 없이는 안 되겠어요. 나 동경으로 떠날 거예요. 당신이랑 같이"라며 붙잡았다.

김우진과 윤심덕은 동경으로 떠날 약속을 한 채 헤어졌다. 그러나 김성규(김명수)는 김우진이 윤심덕과 주고받은 편지를 발견했다. 김우진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김성규가 이미 편지를 불태운 후였다.

김성규는 "경성에 드나든 게 이 여자 때문이었다니. 모르는 사내 앞에서 노래나 부르는 천박한 여자를"이라며 화를 냈고, 김우진은 "제게는 귀한 사람입니다. 잠깐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밀어내려고 해도 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떠날 겁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라며 소리쳤다.

김성규는 "그 여자가 무엇이기에 천륜까지 버린단 말이야"라며 분노했고, 김우진은 "천륜이 아니라 그 무엇을 버리더라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라며 고백했다. 

또 윤심덕은 김홍기(이상엽)와 파혼했다. 윤심덕을 둘러싼 추문이 돌았고, 윤심덕은 무대에 서기 힘들어졌다. 김우진은 이를 모른 채 먼저 동경으로 떠났고, 뒤늦게 윤심덕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우진은 편지를 통해 '동경으로 온 후에야 당신에 관한 소문을 들었어요. 당신에 관한 추악한 소문들을 난 믿지 않아요. 나는 오로지 당신만을 믿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홀로 외롭고 괴로울지 생각할 때마다 후회합니다. 당신도 함께 데려왔어야 했는데. 혼자 두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서 와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당차고 밝게 웃던 당신으로 어서 내게 와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게다가 윤심덕은 조선총독부에 끌려가 학무국장(이철민)에게 조선총독부 연회에서 노래를 부르라는 제안을 받았다. 학무국장은 가족들을 빌미로 윤심덕을 협박했다. 그날 밤 윤심덕은 김우진이 동경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오열했다.


특히 윤심덕은 동경으로 떠나 김우진과 만났다. 김우진은 "심덕. 난 조선으로 가야해요. 아버지를 차마 저버릴 수가 없어요. 그런데 난 조선으로 갈 수가 없어요. 그곳엔 글도 당신도 없으니까"라며 괴로워했다.

윤심덕은 "총독부에서 내게 촉탁 가수가 되라 했어요. 레코드 녹음을 마치고 돌아가 촉탁 가수가 되면 내 영혼을 죽어버릴 거예요. 그렇다고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내 가족은 죽을 테고요"라며 고민했다. 그럼에도 김우진과 윤심덕은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더 나아가 윤심덕은 레코드 녹음 때 '사의 찬미'를 부르고 싶다고 제안했다. 윤심덕은 레코드 녹음을 마치고 조선으로 가는 동생 윤성덕(고보결)을 배웅하며 서랍에 돈을 넣어놨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우진과 윤심덕은 가명을 사용해 배에 탔다. 김우진은 윤심덕이 고향 집에 두고 간 모자를 꺼냈다. 윤심덕은 "기억 나요? 조선에서 공연 마치고 댄스홀에 갔던 거"라며 물었고, 김우진은 "거기서 당신이 다른 남자랑 춤을 췄거든"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윤심덕은 "오늘은 당신이랑 출게요"라며 미소 지었고, 두 사람은 신발을 벗어놓은 채 춤을 췄다. 김우진은 '잊지 못할 너의 이름. 내 가슴속 깊이. 깊이 들어온 너의 이름 그리워라.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잊힐 새 없이 이 내 마음 그리워라. 죽을 그때에도 너의 이름 부르련다. 살아 있을 동안도 이 내 마음 그리워라. 내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심덕'이라며 시를 읊었다. 김우진과 윤심덕은 춤을 춘 후 입을 맞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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