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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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찬미' 이종석, 김우진으로 완벽 변신…눈물부터 분노까지

기사입력 2018.12.04 11:29 / 기사수정 2018.12.04 11:29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이종석 '사의찬미'를 김우진으로 완벽 빙의했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의찬미'에서는 유부남이라는 처지로 인해 심덕(신혜선 분)을 밀어내야 하는데다 유일한 안식처였던 글과 아버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우진(이종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종석은 문학가를 꿈꾸는 순수한 청년에서부터 현실과 타협한 뒤 사랑과 꿈을 외면하는 기업가가 되는 우진으로 변신했다. 우진은 심덕에 대한 사랑과 글과 조국을 애써 등진 채 무미건조하게 살아왔다.

이종석은 애절한 멜로 연기부터 폭발하는 감정신까지 극단적인 캐릭터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깊은 감정선의 멜로신을 흔들리는 눈빛과 삼켜내는 눈물, 손끝의 미세한 떨림까지 소화해냈다. 그는 심덕을 향한 사랑과 내면의 그리움을 외면해야 하는 현실의 복잡한 감정선은 풍부한 감성 연기로 전달했다.

특히 아버지와의 대립신에서 이종석의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우진은 유교적 관념의 시대 속에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꿈과 사랑을 접어야만 했다. 그런 우진이 자신의 속내를 처음 드러내는 장면에서 이종석은 특유의 터뜨리는 감정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좀처럼 감정을 표출하지 않았던 우진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짓누르며 서러운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은 우진이라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사의찬미' 마지막 회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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