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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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협박" vs "합의"…이영자 가족 '빚투' 논란 팽팽한 대립

기사입력 2018.12.03 17:50 / 기사수정 2018.12.03 16: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이영자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과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1996~1997년에 300평 규모의 큰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97년 이영자의 아버지와 이영자의 오빠 등이 찾아와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당시 보증금도 없이 이영자의 오빠라는 부분에 신뢰를 가지고 과일 야채코너를 부탁했고, 다음날 이영자를 데리고 찾아와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와 그의 지인들(홍진경, 정선희)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의 오빠가 나에게 또 가계 수표를 부탁했다. '이영자의 오빠인데 돈을 떼어 먹겠냐'면서 1억 원의 가계 수표를 빌려가더니 그대로 도주해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나느 모르는 일이다'고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그렇게 매일 들어오는 수표를 못막아 결국 부도가 났다. 부도가 난 뒤 업체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소송을 해 한 순간에 길거리에 나앉았다. 경매와 빚잔치에 자산들이 넘어가고, 구속이 된 뒤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후 이영자의 오빠를 고소했더니 이영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당시 이영자는 변호사와 함께 '이영자의 오빠는 재산이 없고 고소를 진행해봐야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니 3천만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이야기했다. 10억원을 날리고 3천만원만 못받는게 억울했지만 당시 변호사를 고용할 돈도 없었기에 삼천만원만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 그리고 이영자 오빠에게 빌려준 수표로 생긴 빚을 2015년까지 갚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며칠 전 이영자 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해결한 뒤이영자 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게 모두 전달했다. 허나 제보자는 국민청원을 통해 이를 공론화 했다"며 "소속사는 이영자 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자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다"는 이영자 측 입장과 "이영자가 삼천만원만 주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협박했다"는 제보자의 입장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영자는 어찌 됐든 도의적인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연예인 가족에게 사기, 빚 피해를 당하고 고소를 하는 '빚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은 연예인 본인이 아닌 연예인 가족에게 피해를 당하고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해 명예 훼손을 하는 점, 법적인 해결 방식이 아닌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을 이용하는 점 등을 들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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