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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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씨제스·스타쉽·큐브 측 "대금 지불 원해, 헤어샵 측 증빙자료 제공無"

기사입력 2018.12.03 15:38 / 기사수정 2018.12.03 15: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명 헤어샵 더레드카펫의 강호 원장의 연예기획사 미용대금 미지급 주장 건에 대해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한목소리로 반박했다. 

3일 씨제스, 스타쉽, 큐브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은 강호 원장의 미용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폐업 위기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고 해명에 나섰다. 공통된 주장은 더레드카펫 측이 지급을 위한 증빙 및 구체적인 내역 전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더레드카펫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되었고, 이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요청을 해왔다"며 "하지만 강호 원장은 당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초 더레드카펫에 대한 채권압류명령을 받게 됐고, 강호 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경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제3자는 어떤 자격을 증명하지도 않은채,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를 무조건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며 "당사는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라도 알려달라는 요청을 수차례에 걸쳐 요청을 했으나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보도가 될 경우 아티스트에 흠집이 나니 돈을 달라는 식의 수 차례 협박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사는 현재까지 외부업체와의 거래에 있어서 대금지급을 지연하거나 고의로 거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사는 건전한 거래질서를 항상 준수해왔으며, 정상적인 대금지급요청을 거절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20곳이 넘는 헤어 메이크업 미용샵과 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청구한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입장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이 언급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이라며 "당사는 2014~2015년 해당 청구 지연건에 대해 관련내역을 확정한 후에 증빙자료와 함께 당사로 청구해주도록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었지만 더레드카펫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시간만 계속 지연시켰다"고 전해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2017년 8월 경 더레드카펫의 대리인을 자칭하는 사람으로 부터 상세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3년치 청구금액이 한꺼번에 청구되었고, 이에 당사는 구체적인 내역이라도 알려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이 역시 무시되었다"며 "이후 10개월이 경과한 18년 6월경 결제대금의 세부내역이 메일로 당사로 전달되었으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이 발견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정정 내역을 재차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스타쉽 측은 "아티스트에게 비용에 대한 정확한 내역과 증빙자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도 거래내역도 없는 일방적인 청구에 응하는 경우는 없다"며 더레드카펫 측이 관련 증빙 자료를 조속히 제출해 대금 지불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타쉽 또한 일체의 연체 사실이 없으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지급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도 "2015년 1분기까지 더레드카펫 (원장 강호)이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된 금액에 대해 대금 결제를 완료했다"며 "2015년 2분기부터 증빙자료 제공이나 결제 요청이 지연되어 당사는 수 차례 걸쳐 청구 요청을 해왔으나 더레드카펫은 내부사정으로 청구를 보류하겠다 하였고 그러던 중 2016년 2월 더레드카펫의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으로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호 원장이 직접 유선상으로 지급요청을 해 청구서 및 증빙자료를 요청했으나 강호 원장으로부터 증빙자료와 추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당사는 더레드카펫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거래대금 5억에 대해 최소한의 근거도 전달 받은 바 없는 상태이며 더레드카펫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거래대금의 청구서 및 그에 관한 정확한 증빙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대금을 지급하려고 해도 증빙자료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다. 강호 원장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가운데 강호 원장의 추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씨제스, 스타쉽, 큐브 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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