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5 12:16 / 기사수정 2009.09.15 12:16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ML 한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9월 1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고, 2할대로 떨어졌던 시즌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다.
팀의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옛 동료 칼 파바노를 상대 선발 투수로 맞이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파바노의 제4구, 직구를 잘 걷어올렸지만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다리던 시즌 16호 홈런이 터졌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파바노의 제4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최희섭이 가지고 있던 ML 한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4, 2005시즌 : 15개)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파바노는 추신수의 몸쪽으로 2개의 직구를 뿌린 뒤, 바깥쪽 체인지업을 구사해 타자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볼 배합을 가져갔지만 추신수가 침착하게 받아치며 안타로 연결해냈다. 이 안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 최근 10경기에서 4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트윈스 구원투수 론 메이헤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하며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01가 됐다.
경기에서는 8회까지 인디언스가 선발 제레미 샤워스의 역투에 힘입어 3:0으로 앞서나갔지만, 트윈스가 8회 말 공격에서 홈런 2개 포함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트윈스의 마이클 커다이어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고, 대타로 나선 제이슨 쿠벨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갈 길 바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트윈스는 인디언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 승리를 거둔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5.5게임차로 유지했다. ML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조 마우어는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371로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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