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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눈물 아닌 변화 보여줄 때

기사입력 2018.11.29 07:10 / 기사수정 2018.11.29 01: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도 홍탁집 솔루션을 포기하지 않았다.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연락해 촬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종원은 네 가지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일주일간 홍탁집 아들에게 직접 연습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백종원은 자신의 사비까지 들여 홍탁집 아들을 위해 매일 연습용 닭 10마리를 제공했다.

이후 홍탁집 아들은 세 번째 검증에서도 백종원을 실망시켰다. 백종원은 "내가 왜 이렇게 하는 줄 아냐. 돌아갈까 봐 그렇다. 아직도 출발을 못 하고 있는 거다. 내 과거로부터 탈출해서 나가야 되는 거다. 원래 오늘이 마지막 촬영인데 제작진한테 못 끝낸다고 했다. 내가 당신을 놓을 수가 없다. 어머니 때문에. 나도 어머니가 남 같지 않으니까 하는 거다. 진심으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백종원은 "어머니도 나도 손 놓고 아무도 기대 안 하면 되겠냐. 그럼 인생 끝나는 거다. 한 달, 두 달 후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천하의 나쁜 사람 되는 거다. 다 안 바뀐다고 한다. 안 쪽팔리냐"라며 조언했다.



홍탁집 아들은 다시 연습에 매진했고,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홍탁집 어머니는 상황실에서 아들을 지켜봤고, "나도 내 장사가 처음이라 잘 가르치지 못했다. 친구들이 첫 방송 나가고 '너는 잘 만났다고. 그래도 싸다고'라고 했다더라"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게다가 홍탁집 아들은 손님들을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게 했고, 맛에 있어서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 가게 시작할 때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했다. 장사가 안 되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같아서는 '그냥 가자'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계속 유지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싶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내 앞길이 이게 맞는 건지. 가야 되는 건지.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해야 되는 건지 갈피를 잘 못 잡겠다. 되게 혼란스럽다"라며 털어놨고, 조보아는 "잘 되실 거다. 주눅 들지 마라"라며 위로했다.

또 백종원은 무료 시식회가 끝나고 홍탁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조리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아들을 위해 약을 건넸고, "식당을 처음 하면서 겪는 게 이거다. 나도 이랬다. 몇 테이블 못 받았는데 진은 다 빠졌는데 계산해보면 내가 하루 쓰는 용돈도 안 나온다. 이걸 내가 몇 년을 해야 하는지 계산이 안 선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백종원은 "할 수 있을 거 같냐"라며 질문했고, 홍탁집 아들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망설였다. 백종원은 "'카메라 있으니까 방송에 출연했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대답해서는 안 된다"라며 강조했고, 홍탁집 아들은 고민 끝에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이 돌아간 후 홀로 주방에 앉아 오열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홍탁집 아들이 다시 한 번 위기를 겪는 장면이 포착됐다. 홍탁집 아들은 제작진에게 메시지를 통해 몸살 기운 때문에 쉬겠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홍탁집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은 "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냐"라며 물었고, 홍탁집 어머니는 "(상훈이가) 너무 아프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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