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자신의 두 번째 에세이 사진 촬영에 많은 도움을 준 친구이자 동료 배우 한성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하정우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정우가 참석했다.
하정우는 '걷는 사람, 하정우'에서 '배우 하정우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 그리고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하정우는 걷기를 통해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가 대략 1년에 1000명 정도의 사람을 만난다고 했을 때, 정말 정신없이 살아간다고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더 무의식적으로 정신을 차리려고 하고 있다. 그 때 그 때 일기를 쓰고 기록을 해놓고, 그 때의 감정들 여러가지들 상황들 같은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 책을 준비하면서 사전미팅을 할 때, 저의 지난 일기장을 뒤적이면서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까 고민했다. 문학동네(출판사)에 계신 분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고, 3월 초에 유럽 배낭여행을 가기 전에 미팅을 해서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지에 대해 구상했다. 그리고 4월초부터 시작해서 11월 중순 마지막 교정까지 거쳐 책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사진들은 전부 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사진들이고, 제가 찍힌 사진은 저의 소울메이트 한성천 배우가 찍어준 것이다. 책 표지에 '하정우 글·사진'이라고 써 있는데, 사실은 사진 옆에 괄호를 달고 '한성천'이라는 이름을 넣어야 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성천은 '용서받지 못한 자', '577 프로젝트', '롤러코스터', '더 테러 라이브' 등 하정우와 함께 한 작품을 비롯해 최근 '공작', '1987', '대장 김창수', '범죄도시' 등에도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정우와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함께 공부했다.
하정우는 또 "제 걷기 멤버들의 1/3은 대부분 배우들이다. 저와 같이 일하고 있는 영화 제작사 대표, 프로듀서, 직장 다니는 친구들까지 21명 정도가 4년째 같이 걷기를 하고 있다"며 "제 주위 동료 배우들 중에 가장 뜨겁게 열심히 걷는 사람들은 정우성, 주지훈 배우인 것 같다. 정우성 씨는 제게 '정말 고맙다'고 했었고, (주)지훈이는 걸어다니는 것을 생활화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위 동료들을 함께 언급했다.
하정우는 에세이 출간에 이어 오는 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PMC: 더 벙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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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