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도끼가 어머니의 사기 논란 해명 과정에서 경솔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후 도끼에 대한 세무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천만원이 한달 밥값인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 고급 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걸 보았습니다. 1000만원이 한달 밦갑인데 세금을 잘내는지 알고싶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돼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해당 국민청원에는 600여명이 동의 의견을 표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 매체는 도끼 어머니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말을 빌어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의 모친 김씨에게 1천여만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빌려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적 없고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끼는 자신의 어머니의 채무 관련 문제가 마이크로닷 사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도끼와 함께 있던 어머니 역시 "2003년에 종결된 사건이라 그 이후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내 선에서 내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나쁜 루머를 남긴 것에 대해선 참을 수 없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법적으로 얘기하라고 해달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끼는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말하는가 하면, "1000만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되는 돈"이라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것 대신 피해자들을 다시 조롱하는 경솔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도끼는 이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로 엇갈리고 정확히 파악 후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하고 돈을 대신 갚던지 하죠. 처음듣는 일에 서로 연락도 안되는데 무슨 방법으로 사과하고 어디로 송금합니까?"라는 댓글을 달며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응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