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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투표조작 #편애 #해외 개최…'2018 MAMA' 논란에 답하다

기사입력 2018.11.26 15:30 / 기사수정 2018.11.26 15:1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투표 조작, 편애, 해외 개최 고집 등 여러 논란에 대해 Mnet 관계자들이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2018 MAMA(Mnet Asian Music Awards)’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999년 첫 개최된 한국 최초의 뮤직비디오 시상식, ‘Mnet 영상음악대상’을 시작으로 2009년엔 ‘MAMA’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해는 MAMA가 개최된지 딱 10년이 되는 해다. 

그간 MAMA는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 선도적 이미지를 완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일부 극성 팬덤이 저지른 '투표 조작'이다. 이에 대해 김현수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은 "매년 MAMA 투표에서 어뷰징 시도가 있었다. 그래서 매년 서버를 정설을 하고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있다. 계속해서 로봇에 의한 공격 및 어뷰징에 대해 감시하고 있고,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공정한 심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MA는 10년전부터 많은 차별화를 두고 진행해왔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아시아 산업의 전문가들과 같이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상식들과 지향점이 다르다. 음악 생태계의 공존을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최초로 아시아 3개 지역(베트남, 일본, 홍콩)에서 동시 개최했던 MAMA는 올해엔 한국, 일본, 홍콩에서 진행한다. 


오는 12월 12일 일본에서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된, 2만석 규모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신설된 ‘팬스 초이스’ 부문은 100% 팬들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전세계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최고의 아티스트에게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가 주어진다.

12월 14일에는 홍콩에서 ‘2018 MAMA’의 대미를 장식한다.  세대와 장르를 넘어 올해를 빛낸 아티스트들이 특별한 꿈의 무대를 펼친다. MAMA 10년을 기념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개최지만 해외일 뿐, 결국엔 국내 아티스트들만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는다. 해외 개최는 결국 엠넷 측이 강조하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을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시상에서 아시아 음악 부문을 확대했다. 구색 내기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아시아 가수들이 MAMA에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신인이 탄생하고 아시아 음악을 소개하고 발전하게 하고자 매년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워너원, 프로미스 나인 등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수들이 유독 MAMA에서 편애를 받는다는 의혹도 있다. 실제로 프로미스나인의 경우 지난 해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현저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특별 무대를 펼친 바 있다. 

그러나 김기웅 CJ ENM 음악 엠넷 사업부장은 "음악 대표 시상식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만큼, 출연에서부터 시상까지 열어놓고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한다. 무대 콘셉트에 맞고 시상식과 어울린다면 그 어떤 팀들과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MAMA'의 지향점은 차별화 돼 있다"고 거듭해서 강조한 김부장, 김국장은 "한개의 지역에서 하는 시상식이 아니라 작년에 3개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로컬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하면서 뮤직 인더스트리를 키워 나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10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K팝과 아시아 음악을 가지고 세계 시장까지도 진출해 메인 스트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 부장 역시 "10년 전에는 시상식을 해외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었고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은 박수받는 시상식을 하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의 10년에서는 대상 중에 하나는 한국 가수가 아닌 다른 나라 가수가 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2018 MAMA에는 팝스타 자넷 잭슨, 일본 배우 마츠시케 유타카, 중화권 배우 임준걸 등이 출연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스타들이 참석 여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에 공감한 아시아 전역의 공신력 있는 파트너들이 올해부터 ‘MAMA’와 함께 한다. 한국의 ‘가온차트’와 일본의 ‘오리콘’, 중국의 ‘텐센트 뮤직’, 중화권 ‘KKBOX’,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JOOX’, 베트남의 ‘ZING MP3’ 등 각 지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 파트너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하고 정교한 심사는 물론, 아시아 최고 시상식으로의 권위를 높이는 핵심 네트워크다. 

김 부장은 “아티스트들의 도전, 글로벌 음악 팬들의 열정, 음악으로 하나되는 ‘MAMA’의 미래 10년을 향한 꿈을 키워드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를 전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했다. 

한편 ‘2018 MAMA’는 오는 12월 10일 한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12월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aitama Super Arena), 12월 14일 홍콩 AWE(AsiaWorld-ExpoArena,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로 이어지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찾아간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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