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프리스트’ 연우진과 박용우가 악령에 씐 아이의 구마에 성공했지만, 의사 정유미가 새로운 부마자에게 위협을 당하는 일촉즉발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 2회에서 다시 구마를 했던 곳으로 돌아온 함은호(정유미 분). 그곳에서 자신의 명령을 어긴 오수민(연우진)을 꾸짖고 있던 문기선(박용우) 신부를 알아봤다. 문신부 역시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함은호와 문신부는 이미 아는 사이였던 것. 함은호는 “아까 전부다 뭐에요? 여기서 우주(박민수)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구요”라고 따져 물었고, 당황해 얼버무리는 오수민을 대신해 문신부가 나섰다. “그 아이 지금 악마에 빙의됐습니다. 오신부는 천주를 모시는 사제로서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구마의식을 한 겁니다”라고.
그러나 함은호는 뇌출혈을 일으켜 심정지까지 온 환자에게 엑소시즘을 말하는 두 신부를 믿지 않았다. 대신 우주가 자신을 공격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정신의학과 동료의사인 정태현(이동하)을 찾아가 비공식적으로 우주를 상담해달라고 부탁했다. 우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들은 태현. 극도의 스트레스가 신체화 증상으로까지 드러난 것 같다면서도, “우주 안에 설명되지 않는 뭔가가 있어. 이질적인 어떤 제3의 존재”라고 진단했다.
사실 우주 엄마(이나라)는 아들에게 악령이 씌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잠든 우주를 보며 “남들 눈치 보느라 우주 힘들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네 편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갑자기 우주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이상한 말을 하며 깨어났다. 그리고 드러난 충격적 악령의 실체. 우주가 돌도 지나기 전, 영어 발음 때문에 엄마가 혀 수술을 했던 것. “다시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네요”라며 유창한 영어를 토해낸 우주. 악마에 빙의된 이유는 엄마의 욕심 때문이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엄마는 오수민과 문기선을 만나 모든 사실을 실토했고, 구마 의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병원으로의 이동을 요청해, 구급차로 우주를 빼내는 작전을 세운 것. 이 작전엔 비공식 구마 결사인 634 레지아가 함께 했다. 구급차 기사인 정용필(유비)과 함께 구급대원으로 위장한 오수민과 문신부가 우주를 이동시켰고, 구형사(손종학)가 이들을 호위했다. 갤러리 대표인 신미연(오연아)은 자신의 갤러리의 비밀 아지트를 구마 장소로 제공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뒤쫓아 온 함은호. 구급차를 추격한 끝에 갤러리에 진입했고, 구마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비밀 장소까지 찾아냈다. 함은호가 들이닥쳤을 땐 구마 의식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몸부림에 공중부양, 중국어까지 내뱉으며 폭주하던 악령이 결국 우주의 몸에서 나간 것. 함은호는 아직 예식이 끝나지 않았다는 오수민을 뿌리치고, “지금 애 숨넘어가는 거 안보이냐”라며 데리고 나와 병원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깨어난 우주. 그런데 “누구세요?”라며 함은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우주의 엄마 역시 구마 의식에 관한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 “세상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근게 그것들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 없는 건 아니거든요”라는 의뭉스러운 말만 남기고 우주를 데리고 떠났다. 믿을 순 없지만 지난 며칠간 겪었던 일들에 의문을 품은 함은호는 의국으로 돌아가 엑소시즘에 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곁에서 잠을 자고 있던 레지던트 후배 미소(박정원)가 갑자기 일어나 함은호에게 다가가 스탠드를 들어 위협을 가했다. 악령이 이번에는 미소에게 옮겨간 것일까. 측근이 부마자가 된 모습을 목격한 함은호는 오수민, 문기선과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