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을 통해 배우로서 또다른 얼굴을 대중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아인은 작품 속에서 국가 부도의 위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베팅하는 금융맨 윤정학으로 분한다. 윤정학은 국가의 역사적 위기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이용하는 인물.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리얼한 캐릭터로 김혜수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방송된 KBS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서 정식으로 배우로 데뷔한 유아인. 유아인은 매력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올림',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좋지 아니한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유아인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복서 출신의 파티쉐 견습생 양기범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미소년 같은 매력과 거친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호연을 펼쳤다. 이에 유아인은 2008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유아인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강칠우' '결혼 못하는 남자' 등에 출연했던 유아인은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걸오 문재신 역으로 출연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균관 스캔들'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에 원작과 드라마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당시 유아인은 소설 속 걸오와 이미지가 정반대였지만 자신만의 걸오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시청자들을 '걸오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와 '깡철이'에서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유아인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을 통해서 천만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대중과 만났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슈트에 흐트러짐없는 멀끔한 비주얼과는 달리 개차반 인성을 가진 조태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조태오가 했던 "어이가 없네~?"는 오랜시간동안 유행어로 남기도.
그리고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사도'에서 사도 역을 맡아 '베테랑'에서와는 또다른 열연을 펼치면서 배우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영화로 유아인은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의 연기 대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았던 유아인. 특히 '사도'에서 유아인의 첫 등장 장면은 '역대급 등장신'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에 유아인은 2016 올해의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유아인은 영화 '좋아해줘' '버닝' 등 다양한 장르, 중복되지 않은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유아인은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도 배우로서 또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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