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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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진심 통했다"…'미쓰백' 한지민, 눈물의 여우주연상

기사입력 2018.11.24 09:50 / 기사수정 2018.11.24 01:2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한지민이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한지민은 '리틀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 등과 경쟁했다.



결국 여우주연상은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한지민의 이름이 호명되자 곁에 있던 이지원 감독과 권소현은 활짝 웃으며 축하를 건넸다. 한지민은 눈시울이 뜨거워져 무대 위에 올랐다.

한지민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배우에게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있다. 그런 어려움과 고충이 감사하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았던 시간동안 있었던 어려움들이 내게는 참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 속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는것은 '미쓰백'이 갖고 있는 진심 때문인거 같다. '미쓰백'은 배우로서 욕심보다는 사회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컸다. 같은 마음으로 '미쓰백'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상이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평소에 김혜수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 조언들이 너무 감사했고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켜보던 김혜수도 울먹였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그가 욕설은 물론 흡연연기까지 소화해야했다. 거친 삶을 살아온 백상아로도 완벽하게 변신했다. 우려 섞인 시선을 뒤로한채 한지민은 스스로 새로운 얼굴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는 값진 결과로도 나타났다. 앞서 런던영화제 여우주연상, 영평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까지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 무대 위에서 하염없이 흘린 한지민의 눈물은 그간 느꼈을 연기변신에 대한 부담감과 고충이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한지민은 한 곳에만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연기변신은 물론 반박불가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도 떠오르며 '배우 한지민'으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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