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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두운 면도 인정" 샘김, 아티스트로서의 첫 걸음 알린 '선앤문'

기사입력 2018.11.22 16:1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샘김이 정규 1집을 발매하며 아티스트로 첫 걸음마를 내딛는다.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가수 샘김의 정규 1집 '선앤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선앤문'은 데뷔 2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정규 1집으로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짙은 그루브, 확장된 프로듀싱 역량에 힘이 실린 보컬로 앞으로 샘김이 보여줄 음악 활동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샘김은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 "2년 6개월만에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며 "제 개인 음악을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떨리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반응이 너무 기대되고 음악을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앞서 공개된 '선앤문' 파트 1은 타이틀곡 '메이크 업'을 비롯해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샘김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너무 좋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감수하고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유를 묻자 "싱글도 있고 EP도 있지만 정규 앨범을 내는게 무게감이 있고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규 1집 타이틀 '선앤문'에 대한 의미를 묻자 "해와 달이라는 뜻 처럼 빛과 어둠, 행복과 슬픔을 담고 싶었다"며 "그런 상반된 모습을 갖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이 밝고 화려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겼다면 '문'에는 잘 보이고 싶은 모습,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 슬픈 모습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어두운 면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 '무기력'이다. '무기력'은 샘김 본인이 가장 애착이가는 곡이라고 밝힌 곡이다. 샘김은 "저는 항상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힘든 시기가 왔다. 당시 제가 느꼈던 어둠, 고통 이런 것들이 새로웠다. 회사 사람들이 사춘기냐고 할 정도 였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분이 무기력이라는 단어를 설명했는데 바로 와닿았다. 그래서 가사를 쓰게됐다"고 전했다. 샘김은 "지금은 그런 어두운면도 인정하고 자신을 더이상 속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샘김은 이번 앨범에 참여한 크러쉬와 지코를 비롯해 아이유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했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잘 맞았던 선배 아티스트를 묻자 샘김은 "엄마 좋아 아빠 좋아 같은 수준의 질문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굳이 선택을 해야 하자면 크러쉬 선배님을 꼽고 싶다. 녹음을 비롯해서 여러 방면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크러쉬를 향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타이틀곡 '잇츠유'에는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코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샘김에 대해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바있다.

샘김은 지코와 함께한 과정을 묻자 "이번 앨범을 같이한 프로듀싱팀 '뜨거운만두'의 홍소진 누나가 지코와 인연이 있었다"며 "만나서 작업물을 하나씩 듣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특별히 '잇츠유'를 강조하면서 들려줬다. 지코가 듣자마자 '같이하고 싶다'고 말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식구 정승환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샘김은 "정승환 형이 많은 힘이 됐다. '무기력'의 작사도 도와줬다"며 "저는 친형처럼 존경하고 어렵기도 한 것이 있는데 가끔씩 회사에서 보면 고민상담도 해주고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할 때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속사 대표 유희열이 찾아 샘김을 응원했다. 유희열은 "이번 앨범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앨범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면 이제는 온전히 샘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샘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 같다. 회사에서 오랜 기간 함께한 아티스트와 '샘이 이제 아티스트가 됐다. 그러니 샘의 판단이 틀려도 맞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샘이 후회하더라도 샘의 힘으로 만드는게 맞고 그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샘김 역시 "언젠가는 저만의 색깔을 갖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나중에 훌륭한 아티스트, 선배님들 혹은 멋진 후배들과 멋진 후배들과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오래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샘김의 정규 1집 '선앤문'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안테나 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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