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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 수락, 내년 자신있기 때문"(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11.20 17:5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류현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깨 수술 후 지난해 복귀 시즌을 치렀던 그는 올해 전반기를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고, 16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제 몫을 해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기도 했던 류현진은 시즌 후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정규시즌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마쳤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작년에 해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부상이 아쉬웠는데 그 부분 빼고는 좋았다.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부분,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아쉬웠던 부분은 부상인 것 같고, 좋았던 것은 선발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월드시리즈까지 던진 것이다.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뛰게 됐는데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이유는.
▲몸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 있어서 자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내년 되면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았다.

-매 시즌 본인의 시즌에 대해 100점을 준 적이 없는데 올 시즌은?
▲올해도 100점은 당연히 안될 것 같다. 부상만 빼면 그래도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내년 목표와 역할은.
▲선발로 나가는 게 목표다.


-내년에도 제 몫을 해주리라 보여지는데 올해는 아내와 함께 귀국했다. 한국에서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조금 쉴 생각이다. 내년에 잘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준비 잘 하겠다.

-연봉이 많이 올랐다. 팀에서의 위치도 올라갔을 것 같은데 책임감은.
▲책임감이라기 보다는 선수에게 있어 한번 받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다 똑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한국인으로서 월드시리즈에 첫 선발 등판한 소감은.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그저 좋은 팀, 선수들 만나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친정팀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가을야구에 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선수들과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축하 인사를 나눴다.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가시라고 얘기했었다.

-18회 연장을 간 날, 2이닝 더 간다면 류현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불펜에 있었다. 20회에 던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다.

-부상 이후의 부담감은 어땠나.
▲당연히 다시 던져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제 그런 부상은 덜 당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는데.
▲구종은 좋았다고 생각된다. 던질 수 있는 것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공들을 더 제구 좋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시리즈 아쉬움은.
▲한번 밖에 못 던진게 아쉬웠다. 한번 던졌을 때 위기를 잘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게 되기까지는.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고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고려했다. 일단 내 몸이 괜찮다고 생각해 내년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결정을 빨리, 쉽게 내렸다. 에이전트는 다른 비교대상이 되는 선수들의 자료들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건 내가 생각하지 않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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