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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대 KBL 올스타, 5일 '꿈의 대결'

기사입력 2009.09.04 13:39 / 기사수정 2009.09.04 13:3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NBA를 빛낸 전설과 KBL 올스타의 만남. '꿈의 대결'이 5일 잠실에서 펼쳐진다.

'2009 NBA 아시아 챌린지' 행사와 관련해 지난 3일 입국한 NBA 연합팀은 4일 가벼운 연습을 통해 손발을 맞춘 후 5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KBL 올스타를 맞아 경기에 나선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NBA ‘전설’들의 모습과 플레이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경기에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NBA 연합팀의 코치 자격으로 참가하는 카림 압둘-자바는 당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였다.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에서 20시즌을 뛴 그는 6개의 우승 반지와 6차례의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올스타에도 19차례나 선정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통산 기록도 독보적이다. 38,387점을 넣으며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리바운드 역시 통산 3위(17,440개), 블록슛도 4위(3,189개)에 올라있다. 특히 득점 기록은 현역선수 중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는 샤킬 오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과 1만 점 이상 차이가 나 당분간은 깨지기 어려울 전망.

이번 경기에는 코치로 나서기에 비록 전매특허와도 같은 '스카이 훅슛'은 볼 수 없지만, 전설적 센터인 그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는 크다. 사령탑으로서 그를 상대하게 될 안준호 감독과 박종천 감독 역시 압둘-자바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마이클 조던과의 덩크 콘테스트 대결로도 유명한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 도미니크 윌킨스도 경기에 나선다. 그는 통산 26,668점으로 득점 부문 9위에 올라있고, 85-86시즌에는 평균 30.3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팀 하더웨이도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하더웨이는 2차례나 20득점-1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작성했고, 올스타에도 5회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당대를 풍미한 스타였다.

블라디 디박과 로버트 오리도 빼놓을 수 없다. 뛰어난 패싱 센스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디박은 NBA 통산 13,000득점-9,000리바운드-3,000어시스트-1,500블록을 달성한 4명 중 하나.

오리는 앞선 선수들에 비해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우승 횟수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휴스턴 로키츠-LA 레이커스-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치며 7개의 우승 반지를 차지한 그는 플레이오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극적인 3점슛 한 방으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한 강심장으로도 유명하다.

NBA 출신 4인방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는 D-리그 출신의 6명의 선수가 채웠다. 이들 중 눈에 띄는 것은 NBA에서 뛴 경력을 지닌 데릭 다이얼과 빌리 토마스. KBL 경력자도 있다. 바로 지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됐던 채드 핸드릭이다.

앞서 소개한 '왕년의 스타'들이 전성기 시절 화려한 기량을 보여줬다고는 하나, 많은 나이와 은퇴 후 비교적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감안할 때 체력과 경기력에서 현역선수의 그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들 D-리그 출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상대로 나설 KBL 올스타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상민(서울 삼성)을 필두로 하승진(전주 KCC), 문경은(서울 SK)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혼혈선수로 KBL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KCC의 전태풍(미국명 토니 앳킨스)과 삼성의 이승준(미국명 에릭 산드린)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영상으로만 접하던 NBA의 왕년의 슈퍼스타와 KBL 올스타의 대결이라는 의미 외에도 국내 프로무대 첫 도전을 앞둔 이들 두 선수의 기량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NBA 연합팀은 KBL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다음날인 6일에는 인천 삼산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치르며 이번 아시아 챌린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4일 공개 연습을 가진 NBA 연합팀 ⓒKBL 제공]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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