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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영어 대사, 경제용어 체화만큼 어려워"

기사입력 2018.11.19 17:50 / 기사수정 2018.11.19 16: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가 극 중 연기한 영어 대사애 대해 얘기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국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참석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연기한 김혜수는 IMF 총재 역으로 출연한 뱅상 카셀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막힘없는 영어대사로 시선을 모은다.

이날 김혜수는 "경제 전문가 역이다 보니, 제게도 너무 생경한 단어로 구성된 문장이 대부분이었다. 불가피하게 그런 것들을, 이 사람의 직업 내에서 생활 언어로 체화시켜야 했기 때문에 다른 과정이 좀 더 필요했던 것 같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그런 부담을 없애기 위해 준비 과정을 가졌다"고 얘기했다.

또 "당시의 경제 상황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인, 어떤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 기준으로 경제와 관련된 강의를 들었다. 계속 연습해서 내 말로 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쉽지 않지만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어대사도, 영어라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제게는 우리말로 된 경제 용어를 이해하고 체화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웠다"고 토로한 김혜수는 "그 대사도 일상적인 언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갖고 연습을 했다. 촬영 현장에서 단어나 말에 대한 부담감 같은 것들은 가능한 최소화시키고 없애고, 오로지 한시현이라는 인물의 목적만 가지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극 중 김혜수가 영어대사를 소화하는 장면은 극의 흐름상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더욱 부담되고, 신경 쓸 수 밖에 없었다.

김혜수는 "IMF와의 협상이 벌어지는 장소에서의 한시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 자리에서 직위를 막론하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입장 같은 것들이 진심을 다해서 전해지기를 바랐다. 실제 연습 과정에서는 뱅상 카셀이 연습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외국배우가 총재 대역연습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준비 과정을 함께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11월 2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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