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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콴엔터 최고 수익이 목표" 가수 활동 재시작알린 별의 출사표

기사입력 2018.11.16 17:0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별이 하하의 남편, 두 아이의 엄마가 아닌 가수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별의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눈물이 나서'는 이별이라는 다소 보편적인 주제를 별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을 암시하는 연인과의 만남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담아냈다. 별은 메모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사를 자처할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편곡에는 양다일의 '미안해' 편곡과 정키의 '오늘도' 피처링 등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 도코(DOKO)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별은 1년 만에 공식 활동을 하게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랜만에 가수 별로 돌아오는 것 같다. 잘 믿겨지지 않고 얼떨떨하다"며 "어제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저를 궁금해해주실까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별은 신곡 '눈물이 나서'에 대해 "작년에 발매했던 미니 앨범도 좋았는데, 장르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정통 발라드의 모습이 아니어서 '정통 발라드좀 내줘라'라는 팬들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기다렸던 분들에게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편이자 소속사 콴 엔터테인먼트 회장인 하하의 응원도 전했다. 별은 "하하가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회장직으로 올랐다"며 "가서 열심히 돈 벌어오라고 하더라. '혼자 벌기 힘들다'며 이 곡으로 일어서라고 응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편이 항상 저한테 미안해했던 것 같다.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데 본인은 활동하는데 저는 쉬니까 한켠으로 짠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며 "억울하거나 속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제일 많이 응원해주고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남편 하하가 직접 방문해 아내의 복귀를 응원했다. 무대에 오른 하하는 "차트는 신경 안쓰고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로서의 별을 기대했다"면서도 "역주행도 충분히 가능한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곡이다"고 전했다.

가사의 내용이 이별을 담고 있는 것을 두고 "누구를 생각하며 쓴 곡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별은 앞서 "하하가 저를 보며 미안해 했던 것 같다. 억울하거나 속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제일 많이 응원해주고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하하는 이에 대해 "실제로 이번 여름에 아이를 많이 못봤다"며 "별이 아이를 안고 콘서트를 왔는데 기분이 짠하고 이상했다. 고마우면서도 이 친구가 훨씬 가창이 있고 안정적이지 않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네가 설 자리는 이곳이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제가 아이를 안고 서있겠다"고 애정을 전했다.


1년 만의 컴백이지만 한 곡 만 들고 온 것에 대해 아쉬울 법도 하지만 별은 오히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별은 "요즘에 정규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 곡을 냈다가 사랑받지 못하면 더 슬플 것 같다"며 "그래서 이 한 곡에 올인을 했다. 이후 상황을 보고 더 좋은 곡, 더 좋은 앨범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별은 "팬 분들한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항상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았지만 가수 별로서는 조금 더 부지런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 충실한다는 명목 아래 부지런하지 못했던 점이 죄송한 것 같다"고 전했다.

별은 이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이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별은 "이번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너무 설렜다. 한 곡 한 곡 준비하며 '이렇게 내가 하루를 간절하고 소중하게 살았던 적이 얼마만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만에 복귀한 별은 제대로 된 출사표를 던지며 이날 쇼케이스를 마무리 했다. "스스로 어느 시기가 되니까 음악적 갈등이 생기더라. TV를 볼때 저랑 같이 활동햇던 가수들이 나오면 '무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다시 저런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합의 하에 자녀 계획을 마무리 했다. 오늘 출사표를 던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제대로 할거다'라고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체력관리 잘해서 앞으로는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방송인이 되겠다. 하하를 무찌르고 콴 엔터테인먼트의 최고 수익을 내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별의 새 싱글 '눈물이 나서'는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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