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송승헌이 '플레이어' 결말과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OCN '플레이어'에 출연한 송승헌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일 종영한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극중에서 강하리 역을 맡은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와 재치 있는 언변, 여심을 끌어당기는 세련된 스타일까지. 모든 이의 호감을 사는 완벽한 이 시대의 '리얼 사기캐'로 분해 맹활약했다.
특히 '플레이어'는 마지막회에서 '그 사람'의 만행을 온 세상에 알렸지만, 아령(정수정 분)을 제외하고는 세 사람 모두가 지명수배자가 됐다. 그렇지만 임병민(이시언)과 도진웅(태원석)은 끝까지 강하리(송승헌)과 함께 했다.
그러나 차아령의 마지막 반전 활약으로 네 사람은 다시 한 번 뭉쳤고 어디론가 떠나며 자연스러운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플레이어'는 매회 통쾌한 액션은 물론, 이른바 '나쁜 놈들의 돈만 빼앗는다'라는 신조를 살려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그랬던 덕분에 종영 후, 시즌2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송승헌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의도한 게 우리 드라마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자는 게 아니었다. 통쾌하고 유쾌함, 지루함 없는 재미있는 드라마이길 바라셨다. 그리고 제가 맡은 강하리라는 역할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를 무겁게 그리지 않고, 경쾌하게 가자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첫째는 '재미'와 '경쾌'였다. 그런 점들을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 엔딩도, 이 친구들이 결국 감옥을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령이가 탈출을 시켜주면서 희망 아닌 희망도 줬다. 그런 부분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 부족한 친구들이 모여서 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도 반은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그는 미소를 지으며 "감독님은 이 캐릭터를 오래 봤으면 어떨까 하시더라. 그래서 감독님도 이전부터 시즌1이 잘 된다면, 시즌2에서는 해외를 털러 가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들 동의가 된다면 저 개인적으로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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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