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1 16:26 / 기사수정 2009.09.01 16:26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이 극도로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개인위생관리는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감염 경로를 완벽히 차단하는 최선의 대비책은 아니다. 최선의 방법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방법에 가깝다. 일부 전문가들은 갈수록 예방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예방보다 치료가 더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할 정도로 신종플루 안전지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물론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0.8% 정도로 일반 독감의 치명률 0.2%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몸의 면역력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만성피로와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 중 자신의 면역력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위생관리와 함께 면역력 증진 노력이 강조되어야 할 시점이다.
자향한의원 창원점 조영일 원장은 "내원한 환자 중 노인뿐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도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잦은 감기나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이에 상관없이 평상시 생활 속에서 면역력 증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항목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신종플루는 한의학적으로는 습열병일 확률이 높으므로 몸에 습열이 쌓이지 않도록 깻잎이나 고들빼기, 씀바귀 등의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계통의 감염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신종플루 대비에 도움이 된다. 호흡기와 위장관 점막과 피부 표면은 미생물에 대항하는 일차 장벽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A는 이들 표면체계의 기능 유지와 면역과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만큼 비타민A로 전환되기도 하고 면역 증강에도 효과가 있으며 주로 고추나 당근, 고구마 등의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는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다.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충분히 해서 몸의 습열이 땀으로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신종플루와 같은 습열병 예방에 좋으며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 피로를 풀어 주는 것도 면역력 증진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식품섭취와 운동만으로 관리가 안될 정도로 몸의 기운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한약이나 침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조영일 원장은 "신체 오장육부의 균형이 많이 깨어진 경우 영양섭취나 운동처방만으로는 면역력 증진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경우 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를 진단하여 균형이 깨어진 원인을 찾고 그에 맞게 한약과 적절한 요법으로 치료하면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증진시켜 신종플루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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