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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BEST] 유벤투스의 왕좌 탈환은 가능할까?

기사입력 2009.08.31 21:40 / 기사수정 2009.08.31 21:4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올 여름 디에구 히바스와 펠리페 멜루의 영입을 통해, 세리에A 왕좌 탈환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초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유벤투스는 31일 새벽(한국시각) AS 로마의 홈 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9~2010 세리에A 2라운드서 유벤투스는 디에구와 멜루가 3골을 합작해 데 로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홈 팀 로마에 3-1 완승을 했다. 이로써, AS 로마는 제노아에 이어 유벤투스에도 패하며 리그 꼴찌로 내려앉았다.

'두 명의 브라질 선수' 펠리페 멜루와 디에구는 각각 중원 장악과 공격의 지휘자로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시종일관 로마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괴롭혔으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인테르 밀란은 공식적인 200번째 밀란 더비에서, 라이벌 AC 밀란을 4-0으로 대파. 1라운드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신입생 웨슬리 스네이더는 '무리뉴의 수제자' 데코와 램파드의 후계자에 걸맞은 활약을 선사하며, 공격 지휘자 부재로 고심한 인테르의 문제점을 한 방에 해결했다.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의 원맨쇼 끝에, 우디네세를 3-1로 제압하며 리그 선수로 올라섰다. 이밖에, 라치오, 제노아는 키에보, 아탈란타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 그림= [이탈리아 세리에A 현재 순위 *승점이 같은 경우, ①득실차 ②골에 따라 순위가 다름*]





▲사진= AS로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디에구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탈리아 세리에 A 2라운드 베스트 골 '디에구 히바스(유벤투스,브라질)의 AS 로마 원정 경기 선제골': 전반 24분 AS 로마의 카세티의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뺏은 디에구는 하프 라인부터 상대 수비수들을 교란 시킨 뒤 오른발 칩 샷에 성공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는 '제2의 지단'에 걸맞은 맹활약이었다. 그의 반박자 빠른 슈팅은 카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잃은 세리에A 팬들에게 새로운 에이스의 자리매김을 의미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베스트 11

골키퍼: 줄리우 세르히오(AS로마, 브라질) 유벤투스를 상대로 로마 선수 중 유일하게 빛났다.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로마는 홈에서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을 것이다.

수비수: 마이콘(인테르 밀란, 브라질)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은 AC 밀란의 왼쪽 진영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공수 양면에서 특출난 그의 활약은 인테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수비수: 루시우(인테르 밀란, 브라질) 밀란 공격수들을 모두 차단하였다. 게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공격 가담은 매우 위협적이다. 그의 맹활약은 소속팀 동료 사무엘의 활약을 묻히게 하였다.

수비수: 감베라니(피오렌티나,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피오렌티나가 다이넬리의 부진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그의 힘이다.

수비수: 키부(인테르 밀란, 루마니아) 밀란 더비의 수훈갑이다. 특출난 활약은 없었지만, 매우 안정적이었다. 게다가 대인 마크 상황에서 빠른 밀란 선수들을 제압하였다.

미드필더: 펠리페 멜루(유벤투스, 브라질) 자신의 유벤투스 데뷔 골을 성공시킨 멜루는 AS로마의 중원을 집어삼켰다.

미드필더: 함시크(나폴리, 슬로바키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함시크의 활약은 상대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한다.

미드필더: 스네이더(인테르 밀란, 네덜란드) 데뷔 첫 경기 그가 보여준 활약은 인테르의 유럽무대와 리그 동시 제패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너무나도 빠른 적응 때문에, 상승세가 꺾일까 두려울 정도였다.

미드필더: 디에구 히바스(유벤수트, 브라질) 말이 필요없는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그가 보여준 환상적인 패스와 드리블, 골은 유벤투스와 세리에A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 날 로마는 유벤투스가 아닌 디에구에게 완패했다.

공격수: 카사노(삼프도리아, 이탈리아) 판타지스타가 무엇인지 알려줬다. 그의 원맨쇼는 팀 동료 파찌니를 리그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시켰으며, 삼프도리아는 선수 탈환에 성공했다.

공격수: 디에구 밀리토(인테르 밀란, 아르헨티나) 제노아 시절부터, 밀란에 유독 강한 그는 과거 밀란의 '셰브첸코'처럼 밀란 더비의 스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날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후보: 파투(AC 밀란, 브라질) 말 그대로 '소년 가장'이다. 요베티치(피오렌티나, 몬테네그로) 디에구가 아니었으면 그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미드필더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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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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