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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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갈등-애증-연민' 관계 변화…워맨스 변천사

기사입력 2018.11.14 11:22 / 기사수정 2018.11.14 11:26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의 악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갈등에서 애증, 그리고 연민으로 이어진 극 중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장화사(김해숙)의 관계 변화가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영혼 체인지 워맨스가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내는 것. 

특히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극의 긴장감을 주는 요소이자 사이다 반격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가 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워맨스 변천사를 짚어봤다.

▲ 첫 만남부터 가석방 심사 두고 갈등 폭발! 드러난 과거 악연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질긴 악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였다. 을지해이는 전도유망했던 자신의 아버지 을지성(강신일)이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 담당 검사로 배정된 후 추락하는 것을 보며, 장화사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상황.

이에 SH 그룹 기산(이경영) 회장의 명령으로 장화사의 가석방을 막기 위해 심사에 투입된 을지해이는 일부러 장화사를 도발해 그의 가석방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을지해이의 의도된 도발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장화사는 "왜 이렇게까지 못되게 구는 거지?"라며 을지해이를 향해 날을 세워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접견실 9번방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체인지 되며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 영혼체인지! 뒤바뀐 인생 경험! 애증 관계 시작 

대립 관계에 놓인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바뀌면서 워맨스 2단계가 전개됐다. 얼굴을 보기도 싫지만 만나야만 하는 애증의 관계로 진화한 것. 몸이 바뀐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와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는 뒤 바뀐 삶으로 한 사람은 절망을, 한 사람은 희열을 맛봤다. 

이에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한 을지해이와 몸을 되돌려 주지 않으려 하는 장화사의 쟁탈전이 펼쳐져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을지해이로 살아가겠다 마음 먹은 장화사와 복숭아 알러지를 이용해 장화사에게 반격하는 을지해이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두뇌싸움이 심장을 조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을지해이는 장화사에게 날을 세우면서도 그녀를 도울 수 밖에 없었고 두 사람의 애증의 공조가 시작됐다. 기산에게 약점을 잡힌 장화사는 을지해이를 찾아가 해야 할 일을 끝낸 뒤 몸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 을지해이 역시 장화사가 기찬성(정제원)을 변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의기 투합했다. 

특히 을지해이는 '마현철(정원중) 살인사건'을 걱정하면서 "마대표 일로 수사망이 좁혀오면, 그땐 바로 나한테 이야기해요. 당신 혼자서는, 이런 일 해결 못해"라며 도움의 의지를 드러내는 등 장화사를 향한 감정의 변화를 나타냈다.

▲ 영혼 체인지백! 진솔+애틋 걱정! 끈끈한 워맨스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 체인지백 시도가 성공했다. 그 사이 을지해이는 '마현철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돼있었고, 장화사는 시한부 3개월을 판정 받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의 워맨스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진해져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을지해이는 오갈 곳 없는 장화사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고 은근히 그녀를 챙겨 주며 연민을 드러냈다. 장화사 역시 을지해이의 체포소식에 "해이가 왜? 마현철이야? 기찬성? 무슨 일이야?"라며 혼비백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을지해이 앞에서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자신을 책망하는 을지해이를 담담하게 바라봤다. 

서로의 삶을 살아 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조를 시작했고, 그 결과 '마현철 살인사건'의 진범이 기찬성임을 밝혀내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법무법인 담장에서 해고된 을지해이는 장화사 앞에서 참아왔던 울분을 쏟아내고 장화사는 엄마처럼 을지해이를 토닥였다. 이후 을지해이는 새집을 구할 때에도 "식구가 셋"이라고 말했고, 장화사는 재심 청수 소송을 접수하러 가는 을지해이를 와락 껴안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연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며 더욱 진해질 두 사람의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지난 12회 엔딩에서 장화사의 재심 청구 소송 관련 서류를 기산에게 전달하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선글라스 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향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제 비로소 장화사를 이해하고 걱정하기 시작한 을지해이가 기유진(김영광), 장화사와 함께 소송에 사활을 걸었던 만큼 또 다른 빅픽처를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인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나인룸' 제공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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