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주지훈과 권소현이 영평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1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나운서 신지혜와 배우 김지훈의 사회로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주지훈은 '공작'으로 남우주연상을, 권소현은 '미쓰백'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5년 제35회 영평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3년 만에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게 됐다.
주지훈은 "영광적인 자리다. 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엄청난 전문가, 배우들, 감독님, 제작사 분들이 목숨 걸고 한 편 한편을 겨우 만들어내는 현실이지 않나. 그 속에서 행복하고 운이 좋게도 올 한 해 여러 영화로 관객 분들을 만나게 됐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작품으로 관객 분들 만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권소현은 눈물을 왈칵 쏟으며 "'마돈나'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많이 걱정도 하고 두려웠던 배우 생활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제게 '미쓰백'이라는 작품 속 역할을 꼭 하고 싶었기에 사랑하는 작품을 넘어 애증의 작품이 된 것 같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이지원 감독님과 (한)지민 언니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오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조금 준비한 멘트인데, 저는 자세히 보아야 조금 예쁜 배우인 것 같다. 이런 저를 따뜻히 봐주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더해 박수를 받았다.
1980년 시작된 영평상은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하고 수여하는 상으로, 그 해 한국영화의 도전정신과 미학적 성취에 초점을 둬 수상자를 선정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