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아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인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30표 중 25표를 얻는 등 총 137점을 획득했다. 오타니는 38점의 큰 격차로 2위인 뉴욕 양키스의 미겔 안두하르(89점)를 눌렀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투타 겸업 선수'다. 그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을 당하고 지난 9월부터는 타자에 전념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는 10경기에 선발 중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으며, 타자로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올렸다. 그는 같은 시즌에 타자로 15홈런, 투수로 50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다.
오타니는 일본인 중 4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앞서 1995년에 노모 히데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00년에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에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받았으며, 일본은 이치로 이후 17년 만에 이룬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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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