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김상현'…월간 최다 홈런,타점 타이 기록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IA의 '해결사' 김상현이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제 '괴력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김상현은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 5번 타자 겸 선발 3루수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1호 홈런이자 8월 들어 15번째로 그린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이승엽이 삼성 시절 1999년 5월, 2003년 5월에 기록한 월간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상현은 전날(28일)에도 두 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어 신기록 작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와 함께 김상현은 월간 최다 타점 부문에서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91년 빙그레 장종훈이 기록한 38타점이다. 김상현은 28일 두산과의 '잠실 대첩' 첫 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더니 이날 2타점을 보태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월 들어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상현은 이제 리그 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올랐음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사진 = 김상현(자료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