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13
스포츠

[K리그] FC 서울 vs 울산 현대 호랑이

기사입력 2005.08.28 08:03 / 기사수정 2005.08.28 08:03

강동우 기자
후기리그 개막전의 결과가 상반된 두 팀이 8월 28일 19:00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광주에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경기에서 김은중 , 김동진의 골을 묶어 2:0으로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반면 울산은 오늘 포항 원정에서도 2:0의 승리를 가져오면서 전기리그에 이은 호조를 이어가는 인천에 홈 개막전 패배를 당해 이번 경기가 더욱더 절박하게 다가온다.

골득실차로 통합순위에서 나란히 4위 ,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서울과 울산은 2005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울산의 수비실수를 틈탄 박주영의 결승골로 서울이 2:1로 승리했었고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에서는 전반 막판 김진용의 결승골로 울산이 홈에서 서울을 1:0으로 눌렀었다.


○ 울산 현대 호랑이 ○

=예상 선발=

GK 서동명

DF 무사 유경렬 박병규 

MF 유상철 이호 김정우 현영민

FW  김진용 최성국 마차도

교체 : 김지혁 , 김영삼 , 장상원 , 노정윤 , 이종민 , 김형범

김정남 감독의 오른쪽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듯 하다. 인천전에 김영삼이 나왔지만 
그리 좋은 활약은 하지 못했고 팀은 패배했다.  전기리그 도중 성남으로 갑작스럽게 이적했던 박진섭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울산의 오른쪽 선수 기용은 현재 멀티 플레이어인 유상철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호 , 당초의 김영삼 , 김형범과 공격 성향이 강한 이종민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 유상철의 경우 오른쪽이라는 자리가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점 , 이호는 오른쪽으로 돌려 테스트 해본 결과 뚜렷한 활약은 없었던 점 , 김영삼의 공격력 부족 , 김형범 , 이종민의 수비력 부족 등의 약점이 있어 오른쪽에 대한 울산의 고민은 계속될듯 하다.

지난 인천전에서 심판에 대한 심한 항의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던 이천수의 결장도 울산에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2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몇 차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포스트를 맞추는 등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일단 서울전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 김정우는 울산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천전에서 중앙 싸움에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울산은 앵커와 홀딩 능력을 두루갖춘 김정우의 기용에 서울전 중앙장악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김정우 - 이호 콤비가 어시스트에 능한 히칼도를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중요한 승패의 요인이 될것이다.

비록 이천수가 나올 수 없지만 울산의 공격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마차도와 김진용이 투톱형태로 서서 서울의 골문을 노릴것이고 최성국은 3-4-1-2의 1에서 공격을 지원할것으로 예상된다.


○ FC 서울 ○

=예상선발=

GK 박동석

DF 박정석 이민성 김치곤

MF 김성재 실바 김동진 최재수

FW 김은중 히칼도 박주영 

교체 : 원종덕 , 프랑코 , 한태유 , 백지훈 , 김승용 , 정조국


이장수 감독의 FC 서울은 광주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고 홈에서 울산을 맞이한다. 

3-4-1-2 에서 1의 위치에 뛰며 킬패스를 찔러주는 히칼도의 활약 여부가 서울에겐 중요하다.  어시스트를 위한 축구를 한다는 히칼도는 위력적인 프리킥과 깔끔한 패스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공을 오래가지고 있는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어 자칫 김정우 - 이호의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에 봉쇄 당한다면 박주영 못지않게 히칼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울 공격진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합순위에서 현재 상위권에 올라있는 팀 중 실점이 적지않은 편인 서울의 수비진이 울산의 막강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관건이다. 노련한 이민성을 축으로하는 서울의 수비진은 조직력이 자리잡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전기리그에서 대량실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왔었다. 서울이 과연 광주전에서 보여줬던 무실점 경기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주영 , 김은중 투톱은 K리그에서 현재까지 15골을 합작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주영은 특히 히칼도와 함께 컵 대회에서 울산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보인적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예상대로 최재수가 나온다면 김동진은 왼쪽이 아닌 중앙에서 플레이 할것으로 보이며 김성재가 오른쪽에서 뛸것으로 보인다. 광주전에서 멋진 왼발 땅볼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김동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이 상승세를 이어나가서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을것인가와 상위권 단골손님인 울산이 인천전 패배를 딛고 승리하여 분위기를 잡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가 달려있는 이번 경기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동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