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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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느릴 뿐, 언젠가는 된다"…'복면가왕' 송재희가 보여준 진심

기사입력 2018.11.12 07:00 / 기사수정 2018.11.12 00:4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송재희가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송재희가 '한 곡 하기 위해 천년을 기다렸다 황장군'으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재희는 '한 곡 하기 위해 천년을 기다렸다 황장군'으로 무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김성주는 "'내가 바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라고 했다더라"라며 말문을 열었고, 송재희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열심히 했다. 어느 날 13살 조카가 문자가 왔다. '삼촌 바보냐'라고 하더라. 친구들이 놀렸던 것 같다. 오늘 나와서 멋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김성주는 "조카가 오늘 방송을 보면 뭐라고 할 거 같냐"라며 물었고, 송재희는 "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성주는 "'복면가왕' 나오기까지 마음의 준비만 2년 넘게 하셨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송재희는 "마음의 준비를 한 것보다 실력 준비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뭘 해도 한 번에 잘 못하고 잘 안됐다. 제가 20살 때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되고 배우가 직업이 됐던 게 13년이 걸렸다. 데뷔를 기다리면서 알게 된 게 한 번에 잘 못하지만 남들보다 많이 느릴 뿐이지 하다 보면 언젠가 된다는 거다. '복면가왕'도 재작년에 제안을 받고 이렇게 나오기까지 2년이 걸린 거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성주는 "본인의 캐릭터가 황장군으로 정해지고 난 후 이 눈 스프레이도 본인이 직접 준비했다. 무릎을 꿇고 등장하지 않았냐. 노래부터 개인기 할 때까지 무릎 꿇고 앉아 있겠다고 하는 걸 우리가 서서 해야 된다고 한 거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구라는 "배우 이상의 긍정적인 광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재미있는 친구다"라며 격려했고, 유영석 역시 "순수하고 깨끗한 미성을 가지고 있다. 오늘 하신 이야기가 약간 감동을 받았다. 남들보다 느려도 계속하면 된다는 게 좋았다"라며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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