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마마무의 팬덤과 소속사 RBW가 대립을 펼치고 있다.
마마무 팬연합은 지난 9일 "마마무는 1월 4일 '칠해줘' 발매를 시작으로 미니앨범 2회, 콘서트 7회, 일본 데뷔, 지방행사 70회 이상, 해외 공연, 솔로 앨범 발매, 솔로 콘서트 개최 등 무리한 스케줄을 병행해왔다. 여기에 11월 29일 미니8집 컴백 후 단 2주간 활동한 뒤 F/W 콘서트를 연다"며 마마무의 빡빡한 스케줄을 걱정, 콘서트를 연기하라는 팬연합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팬연합은 1년간 계속된 공식 일정과 멤버들의 부상, 그리고 이번 콘서트 공지 과정에서 예전 콘서트 이미지 재사용과 잘못된 예매링크(쇼케이스) 고지 등의 무성의를 지적하며 콘서트 연기 요구 및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마마무의 소속사 RBW 측은 10일 "콘서트장인 SK핸드볼경기장 대관은 지난 8월 확정됐고, 이후 공연 기획과 연습을 진행해왔다. 당사와 아티스트가 동의한 연말 콘서트"라며 "콘서트 상세 포스터와 페이지 디자인은 14일 선인증 페이지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관 연기 및 취소를 하게 되면 향후 1년간 SK핸드볼경기장 공연 불가 페널티가 있다. 아티스트 건강은 당사에서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뮤비 촬영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좋은 컨디션으로 앨범 활동 및 콘서트를 준비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콘서트를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마마무 팬연합은 오는 12월 콘서트 예매 및 관련 굿즈 구매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마마무 팬연합은 "소속사 RBW의 무성의한 피드백에 동의할 수 없다. 현 시각 이후로 강경대응을 통보한다"며 "향후 F/W 콘서트(12월 15-16일) 팬클럽 인증 및 예매, 콘서트 관련 공식 굿즈 및 DVD 구매, 화환 및 기타 서포트, RBW 공식 MD 사이트 구매 등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 보이콧의 대상인 RBW에게 아티스트의 처우개선 및 콘서트 연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촉구한다"며 "RBW의 합당한 피드백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드러냈다.
마마무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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