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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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침묵' 달아나지 못한 SK, 한 방으로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8.11.09 21:42 / 기사수정 2018.11.09 22:0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통한의 피홈런'.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2 분패를 당했다. 이날 SK가 패하면서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동률로 다시 원점이 됐다.

양 팀 선발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SK 김광현의 호투 속에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3회말 김강민의 어렵사리 한 점을 뽑아내면서 1-0 리드. SK는 선취점 후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로맥과 박정권의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회까지 6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아슬아슬하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투수는 앙헬 산체스. 플레이오프 3경기를 무실점으로 묶고, 지난 1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구원승을 올렸던 산체스는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4일의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7회부터 등판한 산체스는 7회초 박건우와 오재원, 류지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묶었다.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 후 오재원과 류지혁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8회 올라온 산체스는 선두 백민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로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계속된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내내 계속되던 산체스의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자, 김광현의 승리 요건과 SK의 리드가 모두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산체스는 홈런을 내준 후 최주환과 양의지에게도 연속해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정영일과 이후 올라온 김택형이 뒤를 잘 막았지만,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그대로 SK는 한 점 차 석패를 당해야 했다. 이날 SK의 안타는 단 4개. 그 중 이재원이 3안타를 몰아쳤고, 김강민의 안타로 한 점이 났을 뿐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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