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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엠스테'가 뭣이 중한디"…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관심 폭발

기사입력 2018.11.09 15:33 / 기사수정 2018.11.09 16: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 일본 공식 사이트는 공지를 통해 9일 방송 예정이었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되었음을 밝혔다. 불과 방송 하루 전날 취소된 것. 

'뮤직스테이션'측은 이례적으로 출연 취소 사유를 밝혔다. 1년여전 지민이 입은 티셔츠가 문제라는 것. 일본 언론은 지민의 티셔츠를 이른바 '원폭 티셔츠'라고 주장하며 헐뜯기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유료 콘텐츠에서 포착된 지민의 티셔츠를 물고 늘어진 것. 해당 티셔츠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티셔츠로 알려졌다. 공개된 지 1년도 지난 티셔츠를 '원폭 티셔츠'라는 이름으로 꼬투리를 잡는 것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의 방탄소년단 때리기는 '뮤직스테이션' 취소 이전부터 있었다. 제이홉의 공항패션이나 과거 RM의 광복절 기념 트윗들을 발굴해 비판하며 방탄소년단의 NHK 홍백가합전 출연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 일본 관계자는 지난 6일 보도된 석간 후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티셔츠 논란 이후 NHK 측으로 상당수의 클레임이 걸렸다고 밝히기도. NHK는 수신료를 징수하는 만큼 이러한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티셔츠 논란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불과 10월초까지는 방탄소년단의 홍백가합전 출연 등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있었던 만큼 1달 사이 바뀐 여론은 지난달 30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보상판결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의 논란에 대해 국내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본 측의 일방적인 공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티셔츠를 꼬투리 삼아 '일방적인 취소'를 한 것에 대한 반발은 있으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당장 방탄소년단은 미주투어 당시 미국 유명 토크쇼들을 섭렵했다. 유럽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졌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은 굳이 일본의 음악방송 하나에 애탈 이유가 없다. 

일본 언론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일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오는 13일과 1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돔투어 또한 매진됐다. '뮤직 스테이션'도 '홍백가합전'도 지금 방탄소년단에게 반드시 필요한 커리어가 아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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