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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포방터 시장 점검…인간미 넘치는 '채찍과 당근'

기사입력 2018.11.08 00:40 / 기사수정 2018.11.08 06: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홍은동 포방터 시장을 찾았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포방터 시장에서 운영 중인 가게 네 곳을 점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막창집이었다. 백종원은 "막창은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 삶기만 하면 되는 거다. 막창은 장사하시는 분이 걱정하는 게 호불호가 갈린다"라며 설명했다.

백종원은 직접 막창을 맛봤고, "그냥 막창 전문점하시면 되겠다. 약간 아쉬운 게 소스다"라며 평가했다. 백종원은 그 자리에서 기존 소스를 조합해 새로운 소스를 만들었고, "소스만 만들어드리면 된다"라며 흡족해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돈가스집이었다. 백종원은 "가격이 착하다. 두 분 상의하신 거냐"라며 물었고, 돈가스집 아내는 "가격 가지고 1년 넘게 전쟁 중이다. (2년 전에) 6500원에서 등심 카츠를 시작했다. 500원 올리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더 낮추려고 하는 걸 제가 반대했다"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사장님 끝까지 버텨라"라며 남편을 응원했다. 

이어 백종원은 치즈카츠를 먹던 중 "잠깐 중지다"라며 시식을 중단했다. 백종원은 물을 마신 뒤 다시 등심카츠를 시식했고, "이걸 6500원 받으려고 하셨던 거냐. 잘 튀겼다"라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치즈 돈가스 먹는 순간 이게 궁금했다. 과감하게 이걸 포기하고 (등심카츠) 이쪽으로 붙은 거다. 일본식 돈가스보다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한다. 이 정도라면 제 가치관이 흔들릴 정도다. 일본에서 먹은 돈가스보다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게다가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하지 않고 점검을 종료했다.

세 번째 방문한 가게는 홍탁집이었다. 홍탁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 중이었고, 백종원은 가게 일을 돕지 않는 아들을 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홍어삼합과 아들이 추천한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어머니가 요리를 하는 사이 아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들은 어머니를 도우려고 했지만 방해가 될 뿐이었다.

백종원은 "어머니가 아들보고 도와달라고 하신 거냐"라며 물었고, 홍탁집 어머니는 "집에서 맨날 노니까 같이 해보자고 그랬다. 뚜렷한 직장이 없으니까"라며 설명했다.


또 어머니는 "중국에 3년 있다 왔다. 돌아오고 난 후에 취직이 잘 안 됐다. 성실하고 참하다고 일자리를 소개해줬는데 오래 못 버텼다"라며 덧붙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6살 때 혼자가 됐고, 일을 하느라 친정 부모가 육아를 도맡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잘 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고, "눈물 안 흘리게 해드리겠다"라며 위로했다. 

이후 어머니가 자리를 비우고 아들이 백종원과 대화를 나눴다. 백종원은 먼저 아들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파악하고 있는지 테스트했고, 아들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무슨 주방 일을 도와준 거냐. 우리는 장사 오래 해서 저 사람이 몸에 배서 일하는 건지 금방 보인다. 몸에 안 배여 있다. 당연히 해야 할 걸 안 한 거다"라며 쓴소리 했다.

백종원은 "엄마가 무슨 죄를 지어서 그렇게 고생하고 우셔야 되는 거냐. 당신은 죄를 지었다. 이거 좋은 기회다. 어머니만 보면 무조건 도와드리고 싶다. 본인이 뭔가 변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나를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라"라며 조건을 걸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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