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어머니가 꿈을 이뤘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아비가일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비가일 어머니는 "나는 한국에 온 이후 일밖에 안 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국을 구경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꿈이 있다. 이름을 한국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름을 '선덕'으로 바꾸고 싶다. 13년 전에 너무 많이 고생했었는데 그 당시에 어떤 꿈을 꿨다. 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머리에 왕관을 쓴 한국 여자분이 들어왔다. 그분이 나에게 '너는 파라과이 돌아가면 안 돼 포기하면 안 돼'라고 하더라.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내 얼굴 보면서 '선덕'이라고 하고 갔다. 나중에 선덕이라는 여왕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비가일 어머니는 개명 신청서를 작성하고 법원으로 향했다. 마침내 개명을 하게 된 아비가일 어머니는 "안 믿긴다. 꿈인 것 같다"며 "한국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귀화도 하고 이름도 바꿨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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