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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울면서 보내고싶지 않아"…'한밤' 엄앵란, 故신성일 향한 마지막 인사

기사입력 2018.11.06 21:45 / 기사수정 2018.11.06 22: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신성일이 6일 영면했다.

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 4일 별세한 고(故) 신성일의 마지막을 담아냈다.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진 그의 빈소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 그를 애도했다.

김수미는 "불과 한 달 전에도 통화했었다.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배우하라고 그랬나보다"고 쓸쓸해했고, 한지일은 "신성일 형한테 가려고 전화를 드렸는데, 형이 '몸이 아프다. 오지 말아라. 조금 나아지면 오겠다' 그러신 게 5일 전이다"로 이야기했다.

55년을 함께 산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엄앵란은 "마지막에 '참 수고했고,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남편은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 까무라쳐서 넘어가는 와중에도 영화를 어떻게 찍을지 이야기했다"고 고인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이어 엄앵란은 신성일을 "가정남자가 아닌 사회남자"라고 이야기하며 "일에 미쳐서 가정 일은 나에게 다 맡기고 일하러 나갔었다"고 묘사했다.


또 그는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그저 순두부같은 여자 만나서 재미있게 손잡고 구름 타고 하늘 타고 전 세계 놀러다니면서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신성일의 장례식은 6일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 떠나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먀 "신성일 씨가 다시 태어나며서 산다면 이제는 정말 선녀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이미 때는 늦었다. 여러분들 모두 댁에 계신 부인들께 잘하라. 그러면 기쁨이 올 것"이라고 마하며 그를 보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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