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노을이 후배들을 위한 조언과 함께 눈여겨 보는 후배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6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노을의 미니앨범 '별'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02년 데뷔해 '붙잡고도', '청혼',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명품 보컬그룹으로 사랑받아온 노을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올해 초 계약을 맺은 뒤 3월 싱글에 이어 거의 4년여만에 미니앨범으로 귀환하게 됐다.
노을은 어느덧 데뷔 16년에 접어들었다. 이들의 곡은 후배들에게 좋은 교과서이자 커버 단골손님이다. 멤버 변화 없이 완전체로 꾸준히 활동을 잇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신화 다음이 자신들일 것이라 노을이 자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강균성은 "롱런하고 이런 건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음악잘하는 건 기본일테니 그거 말고는 성품을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노을'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했다. 그는 "음악을 하는 목적이 그들만의 고민이 있었으면 한다. 나는 초반에는 어렸을 때는 가수가 되는 것 자체가 꿈일 때가 있었다. 가수가 될 때는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이 얻고 싶다고 멈췄을 때도 있었다"며 단편적인 꿈이 아닌 보다 깊은 고민을 해보기를 당부했다.
또 노을 멤버들은 "그들의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롤모델로 삼아줘서 고맙고 우리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곤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다는 걸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비투비는 고마운 후배다. 강균성은 "비투비는 우리 노래를 완곡으로 불러준다. 2AM이 그랬던 것처럼 비투비가 그렇게 불러주면서 우리 노래를 알게 되고, 비투비 팬들이 우리 노래를 듣게 되고 그렇더라"며 고마워했다. 나성호는 "비투비와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다"고 거들었고, 파트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강균성은 "난 코러스만이라도 넣겠다"고 앆미없는 후배 사랑을 전했다.
또 강균성은 자기 자신을 알고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을 보면 똑똑해보이더라"며 "다 노래 좋고 목소리가 좋아서 이제는 어떤 곡을 갖고 있느냐가 궁금하다"고 힘줘 말했다. 전우성은 로이킴을 언급하며 "눈에 띈다. 음악도 만들고 센스도 있다. 요즘 흐름에 맞게, 자기 감성에 맞게 잘 섞어서 많은 이들이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며 연거푸 좋은 성과를 내는 그를 칭찬했다. 강균성 또한 "폴킴도 너무 잘하고 양다일도 너무 잘한다. 되게 내가 좋아하는 감성이다. 계속 듣게 되더라. 포크 소울이 있다"며 이들의 음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노을은 보다 컴백 주기를 짧게 가질 생각이다. 나성호는 "노래가 좋은 곡들이 있으면 그때그때 들려드리고 예전보다는 대중하고 자주 소통하는게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서 신경쓰려고 한다. 너무 오래 쉬기 보다는 활동을 꾸준히 좀 많이 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노을은 오는 17일 노을 전국투어 콘서트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전국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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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