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호나우지뉴(브라질)가 빚을 갚지 못해 여권까지 압수당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각) "브라질 법원이 200만 유로(약 25억 원)의 빚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류했다. 그의 통장에서는 단 6유로(약 7700원)만의 잔액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그의 형과 보호 지역에서의 불법 건설로 벌금형을 받았다. 마르카는 호나우지뉴가 모기지 대출을 받아 건축하려 했으나 4년간 사법 분쟁을 이어오며 높은 이자로 금액이 불었고 빚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르카는 호나우지뉴의 통장 잔액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르카는 "그의 생활 방식과 통장 잔액은 어울리지 않는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몇 주 동안 광고 찰영을 위해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방문했으며, 나이키는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딴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법원은 이를 통해 호나우지뉴가 명백한 수입을 얻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식에도 얼굴을 비추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호나우지뉴는 오는 1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 '게임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권이 압수되며 향후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