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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잠실 구장 찾아 선수단과 '반가운 해후'

기사입력 2009.08.22 16:42 / 기사수정 2009.08.22 16:42

이동현 기자

삼성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인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잠실 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해후했다.

오승환은 22일 오후 3시께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삼성 선수단을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승환의 '깜짝 등장'에 3루측 삼성 더그아웃 분위기는 일순 눈에 띄게 밝아지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대구 두산전에 등판했다가 어깨 통증을 느껴 0.1이닝만에 자진 강판한 오승환은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재활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상복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온 오승환은 가장 먼저 선동열 감독을 찾아 "팀이 어려운 시기에 뛰지 못해 죄송하다"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에 선 감독은 괜찮다는 말로 오승환을 다독이며 "내년에는 아프지 않고 뛸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오승환을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던 18일 발언을 확인한 셈이다.

오승환은 현재 선수단과 떨어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스포츠단 트레이닝 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최첨단 재활 시설과 전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삼성 구단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달 말까지 용인에서 머문 뒤 경산 볼파크로 옮겨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은 "(오승환이) 뛰겠다는 의욕이 강하다"며 껄껄 웃은 뒤 "베이징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연달아 출전하며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피로가 누적돼 부상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쯤 마운드에 설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복귀를 생각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오승환(자료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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