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인룸' 김희선이 체포됐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10화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기찬성(정제원)의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기찬성의 재판을 무죄 쪽으로 유리하게 끌어온 을지해이 앞에는 장화사(김해숙)가 등장했다. 이어 장화사에 이어서 오봉삼(오대환)이 재판장으로 들어섰다. 그는 막무가내로 들어와 USB를 꺼내 보이며 판사를 향해 증거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을지해이는 판결이 곧 내려지기 전이라며 증거물 채택이 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사는 "단 한명의 억울한 이도 나와서는 안된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판사는 USB를 보겠다고 선택했고, 내용을 확인한 판사는 기찬성을 구속 수감 시켰다.
판사의 선고에 기산(이경영)은 벌떡 일어나 "내 아들은 무죄다. 무죄!"라고 소리쳤다. 그런 뒤 그는 황급히 사라진 장화사를 쫓아나갔지만, 기자들 사이로 사라진 장화사를 더 이상 좇지 못했다. 이후 기산은 사무실을 찾아온 을지해이를 보자 그녀에게 물건을 던지며 "누구 짓이냐. 장화사 짓이냐. 유진이 짓이냐. 아니면 셋이 공모한 거냐"라고 버럭 했다.
이후 기산은 장화사의 행방을 알게 됐다. 장화사가 췌장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감미란(김재화)가 돈을 구하기 위해 담장에 들어와 공금을 들고나간 것. 때마침 이 모습을 목격한 방상수(임원희)는 감미란의 뒤를 쫓았고, 감미란과 장화사의 행방을 알게 된 기산은 "다시는 찬성이 건드리지 못하게 해달라"라고 지시를 내렸다.
기산의 지시를 받은 박철순은 사람을 보냈고, 그는 감미란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장화사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그녀가 맞고 있는 링거에 의문의 약을 투여했다. 때문에 뒤이어 방으로 돌아왔던 감미란은 쓰러진 장화사를 발견했고, 기유진(김영광)의 이름을 부르는 장화사를 본 그녀는 기유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때문에 한 걸음에 달려온 그는 응급처리를 시도해 장화사를 깨워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여관 주인은 세 사람을 내쫓았다. 쫓겨난 세 사람은 갈 곳을 잃게 되자 을지해이(김희선)의 집으로 향했다. 이를 본 을지해이는 기유진을 노려봤고, 그를 향해 "내가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내 집에 들이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기유진은 에스더의 사진을 꺼내 보이며 "내가 세상에서 가장 그리워했던 분이다. 우리 엄마다. 나를 낳아주신. 중요한 정보를 장화사씨가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장화사가 을지해이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산은 장화사를 찾아와 "찬성이는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까지 나를 건드리겠다던 사람은 많았다. 넌 찬성이한테 칼날을 겨누지 말고, 차라리 날 겨누었어야 했다"라며"남은 여생 내 옆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어떠냐. 너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안다. 이제 그만 여기서 멈춰라. 날 미워하고, 날 증오하고 그렇게 생을 보내는 거 멈춰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화사는 "34년 동안 교도소에서 살았다. 추영배랑 같이 살겠다던 내가 아니다"라며 "그래. 추영배강 같은 세월이 흘렀다. 내가 두려운 것이 뭔지 아느냐. 죽음? 아니. 널 이대로. 이 세상에서 기산으로 살게 하고 죽는다는 것. 그것이 두려울 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을지해이가 마현철 사건의 용의자로 오봉삼에게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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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