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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솔로 컴백' 전지윤 "후배들에 본보기 되고 싶어…꾸준히 하면 오래 갈 것"

기사입력 2018.11.02 19: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오랜만에 컴백한 전지윤이 앞으로의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지윤은 10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곡 '샤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워'는 전지윤의 자작곡으로 실제 샤워를 하며 나쁜 기억을 씻어내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전지윤은 "샤워를 매일 하는 것처럼 특별한 날에 듣는 곡이 아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과거 포미닛 활동을 통해 정상급 아이돌의 삶을 경험했던 전지윤은 포미닛 해체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했다. 전지윤은 솔로 활동 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혼자 해야하는 것'을 꼽았다.

전지윤은 "실무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지만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점이 힘들다. 그래도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 마음은 더 편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룹 활동할 때에는 생각하지 않아고 스케줄이 채워지니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혼자서 많이 노력했다. 뭐라도 찾았다. 나중에는 편안해졌다. 지금은 남이 해주는 게 이상하다"고 전했다.


혼자 하는 것에 이제는 익숙해졌다는 전지윤은 "처음에는 외로웠는데 지금은 할 게 많아서 과부하가 걸렸다"며 "하다못해 저작권 등록하는 것도 혼자 하다 보니 외로움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힘들 법도 하지만 전지윤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지윤은 '힐'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도 모르게 앨범을 낸 것을 예로 들었다. 전지윤은 "정말 궁금하고 해보고 싶어서 냈다. 회사에 속해 있을 때는 이런 것에 제약이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지윤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지윤은 "그룹을 하다가 솔로로 나와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제가 잘되면 저의 방향을 따라서 하실 분도 있을 것 같다. 좋은 본보기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방향성을 잘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꾸준히 하면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로 아티스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전지윤은 지난 10년에 대해 "너무 정신없이 산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자신은 원래 정신없이 사는 스타일이라며 "좋은 것이든 슬픈 것이든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서 딱히 당황하지 않았다. 단단해졌다기보다는 유연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10년도 "무리 없이 깔끔하게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삶의 비결을 묻자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지윤은 "활동할 때 내 삶이 없고 일만 죽어라하고 끝나면 일이 하나도 없고 그러면 밸런스가 깨진다"며 "지금은 나름대로의 스케줄을 짜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이런 것에 단련이 됐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지윤의 신곡 '샤워'는 지난달 31일 발매됐다. 전지윤은 라디오와 공연, 행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전지윤 제공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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